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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은행, 스타트업 17개사와 9개월 동행 시작

발대식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 자리에 앉은 스타트업 대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삼삼오오 무리 지어... 부시장, 스타트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LG·효성·GS 등 대한민국 4대 글로벌기업...

경남은행, 스타트업 17개사와 9개월 동행 시작

“지역 거점으로의 사업 확장 루트를 CHAIN-G 프로그램을 통해 찾고 싶습니다.”

28일 오후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K-기업가정신센터. 발대식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 자리에 앉은 스타트업 대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삼삼오오 무리 지어 명함을 주고받고,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을 소개하며 서로를 알아갔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협력기관 관계자들에게도 먼저 말을 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8일 진주시 K-기업가정신센터서 열린 CHAIN-G 프로그램에서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 스타트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LG·효성·GS 등 대한민국 4대 글로벌기업 창업주가 나고 자란 땅,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에서 BNK경남은행이 스타트업 17개사와의 동행 출발을 공식 선언하는 날이다.

선발 기업들의 업종은 AI·핀테크·반도체·바이오·소재 등 다양하며, 부·울·경 기반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서울·경기·전북 소재 기업도 포함됐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연결과 성장’의 의미를 담은 CHAIN-G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성과로 이어지고 더 큰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참석자들은 K-기업가정신센터 야외로 자리를 옮겼다. ‘부자소나무’ 앞에 둘러선 김태한 은행장과 스타트업 대표들은 3기 선발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하는 ‘매직트리 퍼포먼스’를 함께했다.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이 서린 공간에서 진행된 이 퍼포먼스는, CHAIN-G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과 정서적 연대를 쌓으려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서 만난 임이랑 ㈜헬시버디 대표는 “행동 특성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기억하고 예측하는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현재 포스코·LG이노텍 같은 대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B2B(기업 간 거래)를 시작했다”며 “CHAIN-G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거점으로 확장할 수 있는 루트를 찾고, 함께 참여한 대표들과 협력해 시장 판로도 개척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도희 서울랩스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과 하이브리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CHAIN-G를 통해 PoC(기술·아이디어 실현 가능성 검증) 기회를 얻고, 오늘 함께한 분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발된 17개사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9개월간 투자 유치·사업 모델 고도화·판로 개척·네트워킹 등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2024년 1기 출범 이후 지자체·스타트업 기관·지역 대학들과 협약 체결로 지원 네트워크를 확장해온 CHAIN-G는, 이번 3기에서 도쿄키라보시은행이 합류하며 해외 연계 가능성도 열었다.

발대식이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않았다. 명함이 오가고, 스타트업 대표들끼리 모여 사업 얘기를 이어갔다. 9개월 뒤, 이 자리에서 싹튼 ‘연결’이 어떤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사진=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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