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성장전략 31개 과제 4900억 투입
핵심부품 국산화율 70% 목표 생태계 강화
물류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 등 특화 추진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경남도가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SI기업(인간 형태를 닮은 로봇 시스템 통합) 등 선도·전문 로봇기업 40개를 육성한다.
경남도는 ‘로봇의 진화, 경남의 성장! 2030 AI(인공지능)로봇 생태계 완성’을 비전으로 로봇산업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여기에 △감속기·모터·그리퍼(로봇 손)·센스·제어기 등 핵심부품 국산화율 70% 달성 △AI로봇 관련 인력 1만 2800명 양성이라는 목표도 담았다.
이에 경남도는 4900억 원을 들여 △AI로봇 실증·확산 △휴머노이드·AI로봇 산업 육성 △물류영역 특화 성장 △인력 양성 등 4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3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시스템 통합 기업 2028년부터 키운다
국산 NPU(신경망 처리 장치) 기반 초정밀 로봇 공정 지능화 실증은 250억 원을 투자해 진행된다. 또한 다품종·소량 생산에 유리하도록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SDR) 정밀 제조로봇도 개발한다.
고난도 수작업인 정밀 전장 배선 조립 공정에 초정밀 로봇 핸드와 다중센서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자율화하는 기술 개발도 내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뿌리산업 등 중대재해 고위험 현장 작업자를 대체할 산업재해 예방용 원격제어 로봇 기반도 구축된다.
제조 공정별 맞춤형 로봇을 도입하고 최적화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시스템 통합(SI) 기업은 2028년부터 육성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고경량·고효율 액추에이터(구동장치) 모듈도 자체 개발하고 시험·평가 기준을 마련한다.
완성품·플랫폼 중심으로 대형 기업과 전략 협력사 유치에도 힘쓰기로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협동 로봇·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인 뉴로메카 자회사인 로볼루션 창원 생산기지를 유치한 바 있다.
김해에는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가 구축돼 올 상반기부터 감속기·모터 등 중고·유휴 로봇 재자원화와 성능 평가 체계를 갖춘다.
경남 마산로봇랜드에는 10종 이상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테마파크를 활성화하고 실증 데이터 또한 확보할 계획이다.
물류 특화 서비스로봇 집중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철도 등을 잇는 트라이포트(육해공 물류 시스템) 배후도시라는 입지 강점을 살려 ‘물류’ 특화 서비스로봇도 집중 육성한다.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2일 국회를 통과해 물류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와 기업 자금 지원 등을 바탕으로 물류 AI로봇 산업을 키울 방침이다.
물류 로봇 국산화와 물류센터 작업자 노동강도·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물류 영역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은 내년에 구축된다. 또 입고부터 출하·배송까지 물류창고 7대 공정 전반을 무인화·자동화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항만과 조선 분야에서 쓰일 10t 이상 고중량 화물 이송 로봇 성능 검증을 위해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AMR) 시험평가센터 및 야외 주행시험장도 구축될 예정이다.
동남권 거점 AI+Robotization(로봇화) 전문인력양성센터도 건립된다. 단순 로봇 조작을 가르치던 기존 직업훈련센터를 넘어 지역 주력산업 고난도·고정밀 공정에 특화한 휴머노이드 제어,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동일 가상 환경) 기반 자율공정 설계 등을 교육하는 곳이다. 센터는 2029년까지 구축되고 매년 500명씩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운영 중인 국가인적자원개발 공동훈련센터 등과 연계해 2030년까지 맞춤형 로봇 전문·관리 인력 1만 2800명을 양성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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