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공소청법안(대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김용민 법사위 민주당 간사 등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정두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추미애 의원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검찰개혁 관련 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시점을 계기로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판단이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 법안이 이번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맡았던 역할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국민이 부여한 법사위원장 직을 이제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8월 당 요청으로 법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법사위원장 선출을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였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재임 기간 동안의 입법 성과도 강조했다. 추 의원은 "지난 7개월간 개혁과 민생 관련 법안 682건을 처리했다"며 "형법 개정안과 헌법재판소법,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 입법과 함께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수청 설치 법안까지 입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 설치와 특검법 제정을 통해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며 "인공지능 기본법과 반도체 특별법 등 주요 민생 법안도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국민을 중심에 두고 과제를 수행해왔다"며 "과거 검찰개혁을 완결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던 상황과 달리 이번에는 결과를 보고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에서 승리를 이끌어 현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추 의원의 사퇴에 따라 향후 본회의를 통해 신임 법제사법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19일 서울 마포구 JTBC 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추미애 의원이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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