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여성, 다시 일터로 커리어는 탄탄대로

여성 일자리 정책이 '취업 알선'을 넘어 '경력 유지'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력보유여성·미취업 청년여성 대상

광역·IT 교육 등 특화 4개 센터 운영

구직 상담·직업 교육 기존 지원 넘어

기업 조직 문화 개선·사후 관리 확대

道 24개 대학 참여 '스우커' 프로그램

직업 훈련 교육 전 과정 AI 실습 편성

워크숍·컨설팅 지원 고용유지율 UP

“여성·기업 동반 성장 생태계 조성”

여성 일자리 정책이 '취업 알선'을 넘어 '경력 유지'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4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은 물론 AI 기반 직업훈련, 창업 지원, 기업 조직문화 개선, 취업 이후 사후관리까지 지원 영역을 넓히며 여성이 다시 일하고 오래 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히 취업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과 기업을 함께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새일센터의 새로운 역할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현재 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기IT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기북부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기북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4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센터는 광역 거점 지원과 IT 전문교육, 북부권 광역 기능, 현장 취업지원이라는 역할을 분담하면서 하나의 여성 일자리 지원망을 구축하고 있다.

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스우커(Start of Women’s Career)‘ 일자리협의체 회의를 열고 도내 대학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여성 취업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지역 새일센터를 잇는 광역 허브…기업·청년여성까지 연결

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기남부 17개 지역새일센터와 새일센터가 없는 6개 시·군을 지원하는 광역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센터 컨설팅과 종사자 교육, 민·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별 취업지원 역량을 높이고 여성 구인기업과 지역새일센터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는 '일터동행 기업 파트너십' 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30곳을 발굴했다. 참여 기업에는 직무교육과 조직문화 개선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역 새일센터와 연계해 여성 채용과 장기근속을 지원한다. 여성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여성 지원도 강화했다. 도내 24개 대학이 참여한 '스우커(Start of Women's Career)' 프로그램에는 올해 235명이 참여해 205명이 수료했다. 발대식과 현직자 멘토링, 온라인 취업교육, 지역새일센터 연계로 이어지는 4단계 취업지원 체계를 운영하며 청년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

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개최한 창업·창직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예비·초기 여성창업자를 위한 창업·창직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열어 우수 아이디어 6건을 선정하고 시상금과 창업 멘토링을 지원했다. 또 지역 새일센터와 함께 개발한 AI융합지도전문가, 생성형 AI 융합 사무혁신전문가, AI 활용 마케팅 및 온라인 창업 전문가, AI 기반 e커머스 마케팅 등 4개 과정은 모두 2026년 전문기술 또는 고부가가치 직업교육훈련 과정으로 선정됐다

제15회 새일센터 우수기관·유공자 포상식에서 여성경제활동 지원 우수사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AI실무교육으로 취업까지…IT여성인재 양성 플랫폼

경기IT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IT 분야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과 미취업 청년여성을 위한 전문 새일센터다. 취업상담부터 직업교육훈련, 새일여성인턴, 취업 연계, 사후관리까지 IT 분야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성평등가족부 여성경제활동 지원 우수사례에서 '직업교육훈련' 분야 최우수상을 받으며 실무형 교육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적용해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개인별 포트폴리오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수료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역량을 키우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AI 활용 실습을 전 과정에 편성하고 최신 기술을 반영한 신규 과정을 시범 운영한 뒤 정규 직업교육훈련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도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직업교육훈련 참여자의 92.3%가 20·30대 청년층으로 나타나는 등 청년여성의 첫 IT 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북부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생성형 AI 활용 새일센터 업무 생산성 향상 매뉴얼을 활용한 종사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생성형 AI 업무혁신 전국 확산…북부 광역센터의 새로운 도전

경기북부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기북부 9개 새일센터를 지원하는 광역 거점이다. 지역센터 컨설팅과 종사자 교육, 취업지원 프로그램 개발, 기업 협력망 구축 등을 통해 북부지역 여성 고용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전국 최초로 개발한 '생성형 AI 활용 새일센터 업무 생산성 향상 매뉴얼'이다. 상담과 홍보, 교육훈련, 행정 등 42개 업무 프로세스에 생성형 AI 활용 방안을 담아 전국 159개 새일센터에 보급했으며, 이를 활용한 종사자 교육도 했다. 경기 북부에서 시작한 AI 기반 업무혁신은 충남권 새일센터 교육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기업 지원도 함께 강화했다. 북부지역 기업 15곳을 대상으로 근로자 권리 보호와 유연근무제 도입, 장시간 근로 개선, 가족친화제도 등을 진단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조직문화 교육을 해 여성이 지속해 근무할 수 있는 일터 조성에 힘쓰고 있다.

경기북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지난 7월 개최한 ‘기업 맞춤형 AI 영상 제작 공모전’ 품평회에서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취업으로 끝나지 않는다…고용유지까지 책임지는 현장형 지원

경기북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초기 상담부터 집단상담, 직업교육훈련, 새일여성인턴, 취업 알선,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제 취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간호조무사 실무인력과 사회복지 실무인력 양성과정은 올해 상반기 교육생 전원이 수료했으며, 지난해에는 사회복지 실무인력 과정 취업률 100%, 간호조무사 과정 취업률 80%를 기록했다. AI 활용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과정은 경기북부상공회의소와 양주시상공회가 참여해 교육생들이 실제 기업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실무형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취업 이후 지원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취업자에게는 OA와 AI 활용 등 직무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조직문화 워크숍과 가족친화제도 컨설팅, 전문가 교육 등을 지원해 고용유지율을 높이고 있다. 새일여성인턴 사업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에게 일 경험과 정착을 지원하는 등 취업 이후 단계까지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4개 새일센터는 각각 광역 네트워크 구축과 IT 전문인재 양성, 북부권 광역 지원, 현장 취업서비스라는 특화 기능을 맡고 있다. 여성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와 경력 지속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와 여성친화적 근무환경을 연결하면서 지역 고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새일센터의 역할은 구직 여성 한 명을 취업시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연결하고, 취업한 여성이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면 가계의 소득 기반이 안정되고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조직문화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발굴하고 취업 이후 사후관리까지 강화해 여성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