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시민단체 “기구 격하 규탄”
秋지사에 개편안 철회·예산복구 촉구
경기도 내 한 유기동물 보호소 내부 모습. /경인일보DB
민선 9기 경기도가 일부 도 조직의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도 내부는 물론 시민사회의 반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민·노동·인권 분야에 이어 동물복지 분야에서도 조직 축소에 따른 정책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동물권행동 카라를 비롯한 전국 105개 동물보호 시민단체 등은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도정의 동물복지 전담기구 강제 격하와 현장 예산 칼질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에 따라 축산동물복지국이 농수산생명과학국과 통합돼 ‘농축수산생명국’으로 개편되고, 동물복지 정책을 이끌어온 반려동물과가 사업소인 반려마루로 전환되는 점을 문제 삼았다. 동물복지 행정체계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추 지사에게는 조직개편안의 즉각적인 철회와 동물복지 예산의 원상복구를, 도의회에는 관련 조례 개정안의 부결을 촉구했다.
한편 도는 이날 조직개편안이 담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고, 제출된 의견을 검토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조직 규모는 줄어들지만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통합해 오히려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기존 기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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