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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견제·감시 기능 복원 기대…여야 협치는 우려 [전반기 의회 전망]

제10대 합천군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견제·감시 기능 복원 기대…여야 협치는 우려 [전반기 의회 전망]

■제10대 합천군의회

민주당 3명·국민의힘 6명·무소속 2명

민주·무소속 늘어 집행부 견제 기대

여야 협치에는 벌써 불안 기류 형성

국힘, 의장·3개 상임위원장 독차지

합천군의원

제10대 합천군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군의회는 전체 11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9대 의회는 의원들의 당적 이동 탓에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10명으로 기울었다. 9대 의회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이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11명 의원 가운데 초선은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6명이다. 재선은 3명, 3선은 1명, 4선은 1명이다. 여성의원은 9대 의회와 마찬가지로 4명이다.

10대 의회는 9대 의회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이 늘어난 만큼 집행부 견제 역할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김윤철 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재선에 성공, 무소속 당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견제 역할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9대 의회는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 피해로 이어졌다. 특히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건립 사업은 부실한 집행과 견제로 말미암아 군이 큰 손실을 떠안게 됐다. 군의회에서라도 꼼꼼히 따졌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이에 새롭게 출범한 10대 군의회에 거는 군민 기대 역시 크다.

반면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의 수가 늘어나면서 여야 협치에는 우려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치러진 의장, 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4선 신명기(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출마한 재선 이한신(국민의힘) 의원을 1표 차로 앞서면서 의장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례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부의장 투표에서는 3선 신경자(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초선 하만용(무소속) 의원이 출마했고, 7표를 얻은 하 의원이 4표를 받은 신 의원을 제치고 당선했다. 이례적으로 초선에 무소속인 하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된 것이다.

상임위원장 자리 또한 국민의힘이 독식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완전히 배제됐다. 복지행정위원장은 재선 이태련(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의회운영위원장은 초선 비례대표 박미란(국민의힘)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 또한 초선 허원회(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3석을 보유하고도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신경자 의원은 3선 의원으로 합리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원만하게 소통하는 의원으로 평가 받으면서 합천군의회 사상 첫 여성 군의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투표 결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적인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전반기의회 원 구성은 마무리됐지만 출범부터 원내 갈등의 불씨로 노출된 만큼 주요 현안에서 여야 협의가 이뤄질지 우려 또한 적지 않다. 반면 9대 의회와 달리 제대로 된 군정 견제와 감시 역할 강화를 통한 합천군의회의 부활에 거는 군민 기대는 크다.

신명기 의장 또한 개원사를 통해 “제10대 합천군의회는 민선 9기 군정과 함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합천군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그 누구보다 당당히 군민의 목소리를 외쳐, 군민을 위한 의정과 군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군민 여러분께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혔다.

/유은상 기자

합천군의원들이 지난 6일 오후 제10대 의회 개원식을 마친 뒤 군민에게 제대로 된 의정을 다짐하며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합천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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