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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재 바닥재, 소음 4~6dB 저감
3년간 층간소음 상담 10만건 돌파
건설사, 바닥구조·IoT 개발 확대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최근 3년간 층간소음 상담 접수가 10만건을 넘어서면서 건설업계의 기술 대응도 확대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바닥충격음 성능 개선과 시공성, 친환경성을 함께 고려한 자재 개발로 주거 만족도 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이 소일리스틱 차음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충격음 시험동에서 층간소음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 리젠티앤아이와 재생골재·폐플라스틱 기반 바닥 자재인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를 공동 개발했다.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는 아파트 바닥 완충재 위에 설치돼 난방 배관을 지지하면서 층간소음을 흡수하는 복합 기능성 자재다. 기존 팔레트가 난방 배관 고정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번 자재는 배관 지지와 차음 기능을 하나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단단하면서도 충격 흡수력이 높은 소재와 진동을 줄이는 단면 설계를 적용해 바닥 구조의 성능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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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과 리젠티앤아이는 2년여간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능 검증을 진행한 결과 이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 구조는 기존 바닥 대비 중량충격음을 약 4~6dB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뛰는 소리처럼 무겁고 큰 소음에 해당하는 중량충격음을 낮춰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성능 기준을 최대 1등급 개선할 수 있다는 게 롯데건설 설명이다. 기존 타사 팔레트 제품과 비교해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점도 제시됐다.
자재에 쓰인 소일라스틱은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재생골재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한 자원순환형 복합소재다. 롯데건설은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바닥구조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재활용제품과 녹색제품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층간소음 저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 생활 갈등을 넘어 주거 품질 이슈로 커지는 추세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받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상담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상담은 총 10만2124건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3만6435건 △2024년 3만3027건 △2025년 3만2662건이다. 이 중 콜센터 전화 상담은 8만8660건으로 전체의 약 87%를 차지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뛰거나 걷는 소리'가 3년간 1만52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망치 소리' 민원은 2023년 729건에서 2025년 1223건으로 늘었다.
이에 건설업계는 바닥 구조와 소재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 1등급 인정서를 추가로 받았다. 완충재 복합소재 배합과 적층 구조를 개선해 걷기, 뛰기, 가구 이동, 물건 낙하 등 생활 소음을 흡수하도록 설계했다. 현장 실증 방식 평가에서 경량충격음 25dB, 중량충격음 32dB 저감 성능을 확인했으며 자체 개발한 1등급 바닥시스템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적용했다.
두산건설은 현대L&C와 고기능성 저소음 마루 바닥재를 개발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검증 결과 최대 2dB 수준의 중량충격음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바닥재 교체만으로 소음 기준 미달 공동주택의 보강공법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천장 보강이나 바닥 전체 해체보다 공정을 줄일 수 있어 시공 편의성과 공기 지연 방지 효과를 노렸다.
호반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3월 층간소음 통합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특화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와 사물인터넷 기반 층간소음 알림 기술을 연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설계와 시공, 성능 검증에 더해 입주 이후 생활 단계의 모니터링까지 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제도 운영 절차가 정비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자재의 사전인정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정 신청 접수, 진행 상황 확인, 성적서·인정서 발급을 종이 서류 없이 처리하도록 해 자재 인정 절차의 편의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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