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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장부터 몰려 ‘거래 중단’도…블랙홀 된 ‘삼전·닉스 레버리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인 27일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추종 ETF는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의 이날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란히 불기둥

27일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 이후 22% 급등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동반 상승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TF 상장 첫날 시장 관심 폭발

하루 거래대금 10조원 넘게 몰려

닉스 19%대·삼전 5%대 급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 종일 ‘먹통’

국내 ETF 시총 500조원 돌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인 27일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추종 ETF는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의 이날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키움·하나·신한·한화 등 자산운용사 8곳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주당 2만원에 상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ETF 시장에서 수익률 1~7위는 모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18~19%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5%대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주 강세에 따라 주가 하락 시 수익률이 2배가 되는 ‘곱버스’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8.70%,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5.97%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ETF 16종에는 이날 하루만 10조4042억원에 달하는 거래대금이 몰렸고 시가총액은 합산 5조188억원에 이르렀다. 개인투자자는 2조원가량 순매수했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 자료를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와 삼성자산운용 KODEX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개인이 6908억원과 6673억원 사들이며 이날 개인 순매수 1·2위를 차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필수 요건인 사전 교육이 이뤄지는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는 이날 이용자 급증으로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두 종목이 코스피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효과로 국내 상장 ETF 시가총액도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국내 1131개 상장 ETF 시총은 501조102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총이 5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2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ETF가 처음 출시된 지 24년 만이다.

이날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20%에 육박했지만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하락장에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하락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은 하루 최대 60%까지 손실이 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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