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M 다원 초이스 - 매멀리언 다이빙 리플렉스 ‘나이트 워크스 위드 틴에이저스’.
공연예술 작품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로 부산을 가꾼다는 포부를 품고 출범한 ‘비팜’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비팜)’이 다음 달 1~7일 펼쳐진다.
공연예술 ‘마켓’으로 한 도시가 활성화되면 예술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전문가, 주목할 만한 공연예술가·단체, 당대를 반영하는 작품, 공연예술을 원하는 수요층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다. 예술가와 전문가들이 사고팔고, 토론하고, 교류하는 동안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연예술 축제도 선사할 수 있다. 적지 않은 국내외 고장이 공연예술 마켓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아직 연륜과 경력이 짧은 ‘도전자’ 처지인 제4회 비팜은 올해 어떤 점을 강조할까.
올해는 12개 나라에서 100여 편이 온다. 공연 장소는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소향씨어터·소향실험극장·민석소극장, 해운대문화회관, 부산시민공원, KT&G 상상마당부산 등이다. 개막작 ‘The Sound of Macbeth’는 화제작이다. 국립극장 최연소 연출가 이력을 지닌 김아라가 정동환 김성녀 등 베테랑 배우와 함께 소리와 빛에 집중한 셰익스피어 고전을 선보인다.
전막 공연을 선보이는 초이스 부문은 7개, 작품 주요 대목을 공연하는 쇼케이스 부문은 23개 작품을 초청했다. 초이스 부문에 초청된 캐나다 단체 ‘매멀리언 다이빙 리플렉스’가 선보이는 ‘나이트 워크스 위드 틴에이저스’는 기대작이다. 캐나다에서 지역 청소년과 협업해 진행해 온 이 작품은 완연히 청소년의 시선과 판단으로 전개된다. 부산에서는 대안학교 우다다학교 학생들과 협업했다. 청소년이 어른 관객을 이끌고 해운대구 일대를 밤에 걷는다. 쇼케이스 부문에서 국내 작품 16편은 최초로 공모로 뽑았는데, 143편이 응모돼 공연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부산 청년 예술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부산시민공원에서 펼치는 대규모 거리공연은 기대를 한껏 모은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CEO인 토리 랑케스터를 비롯해 세계 공연예술계 주요 인사가 대거 부산을 방문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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