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집합건물 매매 시장에서 대출 의존도가 1년 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곽권은 대출 비중이 높은 거래가 많은 반면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자기자본 비중이 높은 거래가 이어지는 등 권역별 자금 조달 방식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대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서울 평균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49.01로 전년 동월(55.10)보다 11.05% 하락했다.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매매금액 대비 근저당권 설정금액 비율로 매매 과정에서 대출에 의존한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출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매매가 대비 대출 비중이 줄고 자기자본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서울시 집합건물 대출지수. 사진 제공=집품
서울 중저가 지역에서 대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5월 집합건물 대출지수 평균값은 금천구가 63.02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57.54), 구로구(56.97), 노원구(56.57), 도봉구(55.57)가 뒤를 이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은 자기자본 중심 거래가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29.44로 대출지수 평균값이 가장 낮았고 성동구(34.94), 용산구(35.68), 서초구(37.72), 송파구(41.23)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값과 중앙값 차이에서도 지역별 특성이 나타났다. 강남구는 중앙값(21.78)이 평균값(29.44)보다낮아 일부 대출 비율이 높은 거래가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금천구는 중앙값(65.85)이 평균값(63.02)보다 높아 대출 비중이 높은 거래가 시장 전반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품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곳의 대출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매매 시 대출 의존도가 낮아지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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