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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갈 길 먼 도의회 협치…경남 현안 놓칠라

13대 경남도의회가 출범 두 달을 채워가면서 다음달 정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갈 길 먼 도의회 협치…경남 현안 놓칠라

[앵커]

13대 경남도의회가 출범 두 달을 채워가면서 다음달 정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범 직후 원구성을 놓고 빚어진 갈등을 아직도 풀지 못 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경남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44석, 더불어민주당 23석, 무소속 1석으로 출범한 13대 경남도의회.

하지만 의장단 구성부터 갈등이 터져나왔습니다.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 위원장까지 12석을 국민의힘이 모두 차지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협치를 거부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원성일/경남도의원/지난달 30일 : "결코 정치적 양보와 균형을 통한 의회 운영의 미덕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후 양당 의원들은 밥도 같이 안 먹는다고 할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8개 의원연구단체를 꾸리면서도 양당 의원들은 섞이지 않고 정당별로 나눠 가입했습니다.

모든 연구단체에 한 정당 의원들만 포진된 겁니다.

게다가 지역 현안인 해군사관학교 이전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들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고, 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놓고도 민주당 도의원들은 대정부 건의안을,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촉구 기자회견을 따로 열었습니다.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함께 하진 않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양당 각각 따로 움직이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이나 통합발전사 본사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어떻게 힘을 모을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렇게 서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중앙에서는 저기는 그렇게 똘똘 뭉쳐서 일할 의지가 안 보인다고 해석을 할 수 있는 거고요."]

다만 양당이 집중호우 수해복구 활동을 벌이며 교감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음 달 정례회에서는 협치를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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