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장사 절반 넘는 비중, 가스공사 실적 부진 직격탄
제조업 회복세에도 에너지업 부진에 전체 수익성 위축
▲ 한국가스공사 전경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88.5%나 대폭 감소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상장법인 55개사(코스피 20개사, 코스닥 34개사, 코넥스 1개사)를 대상으로 재무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2025년 지역 상장법인 매출액은 69조 8983억원으로 2024년 대비 1.4%인 993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법인들의 영업이익은 3조 4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2694억 원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4939억 원으로 67.2%, 1조 138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역 상장사 매출액의 51.1%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35조7273억 원으로 전년의 38조3887억 원 대비 6.8% 감소했다.
특히 이 회사의 2025년 영업이익은 21조12억원으로 2024년 대비 30%, 지난해 당기순 이익은 13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8.5%나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대구지역 상장법인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1조 6681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1.9%(6328억 원), 0.8%(30억 원) 각각 증가했다.
2025년 매출액 1~4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한국가스공사(35조 7273억 원), ㈜iM금융지주(8조 410억 원), 에스엘㈜(5조 2399억 원), ㈜엘앤에프(2조 1549억 원)순으로 나타났다.
또㈜이수페타시스가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서 ‘매출 1조 클럽’이 2024년 9개사에서 10개사로 1개사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운송업(17.0%↑), 제조업(8.0%↑)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6.9%↓), 유통업(4.3%↓), 건설업(4.2%↑), 금융업(0.1%↓)은 감소했다.
제조업(42개사) 중에서 전기ㆍ전자ㆍ반도체(24.7%↑), 자동차부품(8.5%↑), 이차전지(6.0%↑), 의료ㆍ바이오(5.1%↑), 기계ㆍ금속(1.4%↑)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섬유(3.1%↓), 소재ㆍ화학(1.2%↓)은 줄어들었다.
매출액 증가 상위 기업은 ㈜티에이치엔(3381억원↑), ㈜에스엘(2667억원↑), ㈜티웨이항공(2614억원↑), ㈜이수페타시스(25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지난해 대구지역 상장법인의 재무실적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개선세가 있었지만, 올해는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가 큰 만큼 지역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원자재 및 공급망 관리, AI 전환, 수출ㆍ수입 시장 다변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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