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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상자산시장 법인 계정 6590개 중 실거래 29개...업비트가 22개

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법인·외국인 참여 문턱이 낮아지고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계정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가상자산시장 법인 계정 6590개 중 실거래 29개...업비트가 22개

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법인·외국인 참여 문턱이 낮아지고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계정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법인과 외국인 투자자를 받아들이기 위한 제도적 문이 열리고 있지만 실제 시장 참여로 이어지는 사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계정을 등록해 둔 법인·외국인 상당수가 고객확인(KYC) 인증이나 실거래 단계까지 나아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등록된 전체 법인 계정 6590개 중 지난달 실제로 예치나 매매 거래가 최소 1회 이상 이뤄진 활성 계정은 29개(0.4%)에 불과했다. 거래소별 활성 계정 수는 업비트가 22개(75.9%)로 가장 많았고, 빗썸(4개), 코빗(2개), 고팍스(1개) 순이었으며 코인원은 집계되지 않았다.

실제 시장 참여 수준을 가늠하는 KYC 절차 완료 및 외국인 실거래 지표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KYC 절차를 마친 법인 계정은 총 711개로, 업비트(290개), 빗썸(199개), 코빗(184개), 코인원(33개) 순으로 분포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빗썸의 단순 등록 계정이 약 48만4000개로 가장 많았으나 KYC 통과 및 실거래 계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비트는 외국인 KYC 인증 계정 292개, 활성 계정 41개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실거래가 형성된 모습을 보였다.

보관 중인 법인 자산 규모 역시 거래소별 편차가 관측됐다. 5대 거래소의 전체 법인 가상자산 보유액(약 433억7717만원) 가운데 업비트 보관액이 270억7875만원(62.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빗썸 62억9732만원(14.5%), 코인원 51억4678만원(11.9%), 고팍스 30억8252만원(7.1%), 코빗 17억7180만원(4.1%)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단계적 시장 개방에 맞춘 거래소들의 대비책 마련도 분주해지고 있다. 당국이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법인을 시작으로 원화 거래 허용 등을 검토함에 따라, 각 거래소는 대형 주문 분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커스터디(수탁)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기관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기관 성격의 법인 투자자 참여는 시장에 안정적인 유동성을 공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디지털 자산 수탁과 실물자산 토큰화 같은 고부가가치 금융 서비스 시장이 개척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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