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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뭄 장기화, 상수원 수질관리에 만전을

도내 가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걱정했던 농업용수 부족을 넘어 9월까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이어질 경우 생활 ? 공업용수는 물론 상수원 수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선제적인 물 관리가 절실해졌다.

가뭄 장기화, 상수원 수질관리에 만전을

도내 가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걱정했던 농업용수 부족을 넘어 9월까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이어질 경우 생활 ? 공업용수는 물론 상수원 수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선제적인 물 관리가 절실해졌다.

현재 6개 시군이 기상 가뭄 ‘관심’ 단계에 들어섰고, 정읍, 김제, 부안은 농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남원, 임실, 순창 역시 앞으로 두 달 이상 약한 가뭄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내 가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 등 물 관리 기관의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8월1일 기준 도내 누적 강수량은 544.7㎜로 평년 718.7㎜의 4분의 3 수준에 불과하다. 도내 평균 저수율 역시 44.6%로 보름 전 54.4%보다 더 떨어졌고 예년의 69.9%에 크게 못 미친다. 이미 농사 현장에서는 물 확보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8월에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리고 9월까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말라가고 있는 저수지와 하천의 수량 회복은 요원해진다.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물이 부족해지는 것은 물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제한 급수 가능성마저 제기될 수 있다.

도내 대표적 상수원인 옥정호 녹조 발생도 우려스럽다. 녹조가 단기간에 그친다면 정수처리 등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상수원 수질 관리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농업용수 부족을 넘어 도민 생활과 직결된 상수원까지 가뭄의 영향권에 들어왔다는 의미다.

전북자치도와 시군은 지금부터 용수 공급 상황을 촘촘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저수지별 저수량과 생활과 공업용수의 단계별 비상 공급 체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부족 예상 지역에는 선제적으로 급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연계하고 급수차와 관정 등 비상 수원 활용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농업 현장의 물 절약과 효율적인 배분 역시 중요하다. 가뭄이 길어지면 물을 둘러싼 갈등, 이른바 물꼬 싸움으로 민심이 흉흉해 질 가능성도 있다.

9월까지 가뭄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금부터 물 관리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 물이 부족해지고 수질까지 악화된 뒤 허둥대는 일이 없도록 가뭄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할 때다.

전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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