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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드릭 라마’ 아시나요?… 위문열차 켄드릭 라마 히트곡 열창 엄준 병장 미국 힙합팬까지 홀려

공군19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엄준 병장이 국방홍보원 KFN TV ‘위문열차’에 출연해 켄드릭 라마의 ‘낫 라이크 어스’를 열창하고 있다.

공군19전비 군사경찰대대 엄준 병장…국방홍보원 KFN ‘위문열차’ 출연

켄드릭 라마 히트곡 2곡 불러 화제…특유의 억양과 빠른 랩 완벽 소화

美 매체 ‘XXL’서도 영상 소개해 인기…유튜브 채널 조회 수 40만회 넘겨

공군19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엄준 병장이 국방홍보원 KFN TV ‘위문열차’에 출연해 켄드릭 라마의 ‘낫 라이크 어스’를 열창하고 있다. KFN TV 캡처/국방일보

공군 장병이 위문공연에서 열창한 미국 힙합 스타 켄드릭 라마의 무대가 해외 유명 매체에 소개되며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19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엄준 병장으로, 지난달 16일 방송된 국방홍보원 KFN TV ‘위문열차’ 650회 ‘생활관 스타워즈’ 코너에 출연해 켄드릭 라마의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와 ‘티브이 오프(tv off)’를 연이어 불러 열광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은 방송에 앞선 지난달 11일 녹화됐다.

무대 영상은 지난 4일 기준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 수 41만회를 기록했다. 군복을 입은 엄 병장이 빠른 랩과 특유의 억양을 소화하자 객석을 가득 메운 장병들은 일제히 팔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특히 두 곡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구성과 무대 장악력이 눈길을 끌었다. 유명한 후렴구만 따라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원곡의 랩을 상당 부분 소화했다. ‘낫 라이크 어스’에서 ‘티브이 오프’로 이어지는 선곡은 켄드릭 라마가 2025년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선보인 무대 후반부를 떠올리게 했다.

이 영상은 태평양을 건너 미국 힙합 팬들에게도 전해졌다. 미국 힙합 전문매체 ‘XXL’은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SNS에 한국군 장병이 전우들을 위해 켄드릭 라마의 두 곡을 공연했다는 내용과 함께 영상을 소개했다.

게시물에는 엄 병장이 무대에서 랩을 하고 객석의 장병들이 떼창과 손짓으로 화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외 팬들은 한국군 장병들이 미국 힙합 공연장 못지않은 반응을 보이는 장면에 관심을 나타냈다.

공군19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엄준 병장이 국방홍보원 KFN TV ‘위문열차’에 출연해 켄드릭 라마의 ‘낫 라이크 어스’를 부르고 있다. KFN TV 캡처/국방일보

‘낫 라이크 어스’는 켄드릭 라마와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가 2024년 벌인 이른바 ‘디스전’에서 탄생한 곡이다. 상대를 겨냥한 강한 내용에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고 세계적인 히트곡이 됐다.

이 곡은 2025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5개 부문을 석권했다. 같은 해 켄드릭 라마가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공연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도 높아졌다.

국내 누리꾼들은 엄 병장에게 켄드릭 라마의 이름을 빗댄 ‘군(軍)드릭 라마’라는 별명을 붙였다. 해외에선 드레이크가 이제 한국군까지 상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유쾌한 반응도 이어졌다.

배종호 국방홍보원장은 “앞으로도 KFN TV를 통해 장병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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