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美에 "협상시한 2주 연장" 요청
이란엔 "2주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요청
백악관 "트럼프 답변 곧 나올 것"
美-이란 협상 기대감 커지며 3대 지수 '막판 호전'
S&P500·나스닥 '강보합 전환' vs 다우는 낙폭 줄여 '약보합'
브로드컴, 구글·앤트로픽과 AI계약 확대 체결에 6.21% 급등
알파벳A도 1.82% 뛴 반면,
애플은 2.07%, 테슬라는 1.75% 뚝...M7 주가 희비 엇갈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해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키스탄이 제안한 중재안이 미국과 이란의 막판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만6584.46으로 0.18% 떨어졌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0.77% 하락 중이었으나 정규장 막판에 낙폭을 확 줄였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616.85로 0.08% 올랐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0.74% 하락 중이었으나 정규장 막판에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만2017.85로 0.10% 높아졌다. 나스닥 지수는 미국증시 정규장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1.02%나 떨어진 상태였으나 정규장 막판에 오름세로 급변했다.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최종 협상 시한을 단 몇 시간 앞두고, 이란 전쟁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시한을 2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뉴욕증시는 장 마감 직전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S&P500과 나스닥은 강보합으로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고, 다우의 경우 하락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또한, 샤리프 총리는 이란에는 '선의의 표시'로 호르무즈 해협을 2주간 개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측의 요청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을 인지했으며,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영원히 되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협상 압박 수위를 높였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인 이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장중 내내 시장에 불안감을 안겼고, 장 마감 직전까지 증시를 하락시키고 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이 됐으나 결국 유가는 큰 변동 없이 마감했다. 글로벌 국제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15센트 하락한 배럴당 109.62달러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54센트 상승한 배럴당 112.95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편, 주요 종목 중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의 주가가 구글 및 앤트로픽과 인공지능(AI) 관련 계약을 확대 체결한 데 힘입어 6.21% 급등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Class A도 1.82% 껑충 뛴 반면,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2.07%, 1.75% 뚝 떨어지는 등 미국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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