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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 증시 입성 공식화한 SK하이닉스, 재평가 릴레이 가속... 목표가 '170만...

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중 이례적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공식화하며 기업가치 재평가(Re-rating)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AI(인공지능) 메모리 시장의 독점적 지위와 수급 개선 효과를...

美 증시 입성 공식화한 SK하이닉스, 재평가 릴레이 가속... 목표가 '170만...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 출처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중 이례적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공식화하며 기업가치 재평가(Re-rating)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AI(인공지능) 메모리 시장의 독점적 지위와 수급 개선 효과를 근거로 목표 주가를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등록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고질적인 저평가 요소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상장 방식은 기존 주식을 담보로 한 신주 발행 형태로 진행되며, 규모는 전체 주식의 약 2.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최종 상장 여부는 SEC 심사 결과와 시장 상황, 수요 예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전망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직접 비교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며, 그 영향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이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 중이다. 또한, 현재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에 따라 향후 수년 내 순현금 100조 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업계에선 이와 같은 현금 동원력이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 및 CXL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천문학적 R&D(연구개발) 투자와 생산능력 확충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각 및 소각 등 공격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현재 주가의 약 2배 수준인 170만 원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엔비디아, AMD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클라우드 서비스(CSP) 업체들이 대규모 선수금까지 SK하이닉스에 제시하며 5년간 전략적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전략적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해 SK하이닉스 중장기 밸류에이션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테크 업체들로부터 쇄도하는 계약 문의는 SK하이닉스가 기존 메모리 산업의 수익 유동성 한계를 돌파했음을 보여주는 시사점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공급 충족률이 60%가량에 불과한 수급 상황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업체가 가격 협상력을 2028년까지 유지하는 배경이 될 것으로 분석 중이다.

또한, KB증권 측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275% 증가한 17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부문별 영입이익은 D램이 148조 원(영업이익률 72.6%), 낸드는 29조 원(영업이익률 55.6%)으로 추정, 지난해보다 각각 3배, 14배가량 증가한 수치를 제시했다.

한편, 26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11시 15분을 전후로 전 거래일보다 5.23% 내린 94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급락은 미국-이란 간 긴장에 따른 중동 전쟁 여파와 함께, 구글이 새로운 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에 대한 논문을 공개하며 메모리 반도체 부족과 병목 현상을 타개할 방안을 제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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