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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生기업TALK] 토스뱅크, 고객 일상 속' 파고든다…흑자 이후 전략은?

금융당국 역시 최근 인터넷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IT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대책 등을 점검하며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 경쟁 역시 빠른 성장보다 안정성과 신뢰...

[生기업TALK] 토스뱅크, 고객 일상 속' 파고든다…흑자 이후 전략은?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 사진=토스뱅크

(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인터넷은행 경쟁의 무게 중심이 달라지고 있다. 초기에는 가입자 수 확보와 간편 송금, 무료 수수료 경쟁이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생활 금융과 플랫폼 체류시간,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토스뱅크 역시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이후 단순 외형 성장보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대와 비이자수익 강화, 내부통제 고도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일상 안에서 반복적으로 이용되는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려는 움직임이다.

12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2026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에 참석한 토스 서창훈 신사업담당 상무가 '화폐 3.0, 토스가 여는 다음 시대' 라는 주제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토스

첫 흑자 이후 ‘수익성’ 어떻게 바뀌었나

토스뱅크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이후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단순 예대마진 중심보다 비이자 기반 서비스 확대와 플랫폼 수익 구조 강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특히 체크카드와 생활 금융 서비스 확대는 고객 유입뿐 아니라 앱 이용 빈도를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생활 플랫폼 안에서 반복 이용 구조를 만들며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에 가깝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 역시 예·적금과 대출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비이자수익 확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플랫폼 체류시간과 생활 금융 서비스 연결이 수익 구조와 직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저신용자대출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인터넷은행은 출범 초기부터 중저신용자 금융 확대 역할을 맡아왔지만 연체율 관리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역시 건전성과 성장 사이 균형 맞추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무리한 대출 확대보다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운영 기반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인터넷은행이 고객 확보 경쟁 단계였다면 최근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라며 “비이자수익 확대와 건전성 관리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K-패스 체크카드가 출시 한 달 만에 약 13만장 발급됐다고 밝혔다. 사진=토스뱅크

교통·소비·생활 혜택 연결…플랫폼 금융 확대

토스뱅크는 최근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금융상품 판매보다 고객의 일상 소비 흐름 안으로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향이다.

대표 사례는 K-패스 체크카드다. 토스뱅크는 K-패스 체크카드가 출시 한 달 만에 약 13만장 발급됐다고 밝혔다. 분당 약 3장, 하루 평균 약 4100장 수준이다. 이 카드는 K-패스 환급 혜택에 더해 월 교통비 4만원 이상 이용 시 2000원의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교통비 이용금액 기준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부 정책에 따라 K-패스 일반 이용자 환급률이 한시적으로 상향되면서 월 30회 대중교통 이용 시 환급금과 캐시백을 합산해 약 1만5000원 수준 혜택도 가능해졌다.

출시 흥행에는 간편한 이용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카드 발급 후 K-패스 연동 고객의 약 94%가 앱을 통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비중이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와 40대가 각각 14.2%, 50대 12.2%, 10대 11.7%, 60대 이상 5.1% 순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직관적인 혜택 구조와 간편한 이용 경험, 커뮤니티까지 연결된 구조가 고객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직관적인 혜택 구조와 간편한 이용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통신사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도입하며 비대면 거래 안전성 강화에 나섰다. 사진=토스뱅크

AI·기술 투자 늘리는 토스뱅크…‘신뢰’도 핵심 경쟁력

토스뱅크는 최근 AI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개인화 금융 고도화에 힘을 싣는 동시에 시스템 안정성과 내부통제 강화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3월 이은미 대표 연임이 확정되면서 내부통제와 고객 보호 체계 강화가 주요 경영 과제로 제시됐다.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이 대표는 향후 경영 방향으로 ▲고객 보호 체계와 내부통제 강화 ▲AI·데이터 기반 기술 고도화 ▲여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이자 수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와 기술 역량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기술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 보호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당국 역시 최근 인터넷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IT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대책 등을 점검하며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 경쟁 역시 빠른 성장보다 안정성과 신뢰 확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미 대표는 “은행의 본질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내부통제와 시스템 안정성, 재무적 건전성과 안정성 등 기본기를 더욱 단단히 다져 흔들리지 않는 신뢰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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