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生기업TALK] 웰컴저축은행, 사업 구조 바꾼다…"리테일·수신 전략 강화...

사진=웰컴저축은행 대화형 'AI 금융비서' 도입…저축은행 디지털 전환 가속 저축은행 업계가 전통적인 고금리 수신 경쟁과 부동산 PF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生기업TALK] 웰컴저축은행, 사업 구조 바꾼다…"리테일·수신 전략 강화...

웰컴저축은행 사옥 전경. 사진=웰컴저축은행

(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금리 경쟁 심화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한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이 사업 구조 재편과 서비스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조직 운영 방식부터 상품 전략까지 전방위적인 변화에 나서며 기존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각자대표 체제 도입을 통한 역할 분리, 대화형 금융 서비스 확대, 수신 상품 경쟁력 강화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조치는 수익 구조 안정성과 고객 기반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저축은행의 사업 모델 전환 흐름과 맞물려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박종성, 손대희 대표. 사진=웰컴저축은행

각자대표 체제 전환…리테일·기업금융 분리 운영

웰컴저축은행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조직 운영 구조를 재편했다. 리테일과 기업금융 부문의 역할을 분리해 사업별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박종성 부사장과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대표를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조직 체계 개편에 초점이 맞춰졌다.

새 경영 체제는 사업 부문별 역할을 명확히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손대희 대표는 전략과 리테일 부문을 맡아 개인 고객 기반 사업을 총괄하고, 박종성 대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담당해 수익 기반을 관리한다.

리테일 부문은 고객 접점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고객 맞춤형 상품 구성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개인 금융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주요 과제다.

기업금융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 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 부문의 역할을 분리함으로써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경영 체계를 보완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새로 출범한 각자대표 체제는 1960년대생의 전문성과 1980년대생의 젊은 리더십이 결합된 구조”라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 운영의 균형과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금융비서 등 금융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환 속도를 높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웰컴저축은행은 업권 최초로 ‘AI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고 관련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웰컴저축은행

대화형 ‘AI 금융비서’ 도입…저축은행 디지털 전환 가속

저축은행 업계가 전통적인 고금리 수신 경쟁과 부동산 PF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금리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생성형 AI를 접목한 대화형 금융 서비스 ‘AI 금융비서’를 출시했다.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말이나 글로 금융 업무를 요청하면 이를 처리하는 구조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생성형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는 드문 편이다.

‘AI 금융비서’는 자연어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요청을 인식하고, 이체·계좌 조회·거래내역 확인·메뉴 이동 등 주요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객은 별도의 메뉴를 찾지 않아도 음성이나 텍스트 입력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높였다.

핵심 기능인 ‘AI 이체’는 최근 이체 이력이 있는 대상이나 계좌 별명을 활용해 송금할 수 있다. 오픈뱅킹을 통해 등록된 타행 계좌도 포함되고, 고객의 신용 및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예측해 제공하는 기능도 함께 적용됐다.

보안 측면에서는 AI가 이상 거래를 탐지하면서 실제 거래는 고객이 최종 확인한 이후에만 이뤄지도록 했다. 이체 한도는 1일 최대 1000만원으로, 일정 금액 이상 거래 시 추가 인증 절차가 적용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웰컴저축은행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 상품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바꿔나가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생성형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웰컴저축은행은 조직 구조에서도 디지털 부문을 중심으로 한 이원화 체계를 구축했다. 기업금융과 디지털 사업을 분리 운영해 기존 수익 기반과 신규 성장 영역을 동시에 관리하는 구조다.

다만 AI 기반 금융 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초기 투자 비용 부담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보안, 규제 대응 등이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금리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라며 “AI 기술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와 활용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이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연 3.3%로 인상한다. 사진=웰컴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 인상…수신 경쟁력 강화

웰컴저축은행이 입출금 통장 금리를 인상하며 수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금리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액 자금 운용 수요를 겨냥한 움직임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대표 파킹통장 상품인 ‘웰컴 주거래통장’의 최대 금리를 기존 연 2.8%에서 연 3.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구조를 유지하면서 금리 수준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0.8%에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연 3.0%가 적용된다. 우대 조건은 급여 또는 생활비 이체, 자동납부, 간편결제 및 체크카드 사용, 마케팅 동의 등 일상적인 금융 거래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개편에서는 고금리 적용 한도를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일반적인 파킹통장이 일정 금액 이하에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1억 원까지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자금을 여러 계좌로 나눌 필요 없이 단일 계좌에서 목돈을 운용할 수 있다. 단기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예금 상품 수준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자금 유치 경쟁이 이어지면서 수신 상품 금리 조정이 확대되고 있다. 기준금리 흐름과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응해 예금 유치 전략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신 확대는 향후 여신 운영과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고객들이 복잡한 조건 없이도 정기예금 수준의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라며 “목돈 운용처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Tag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