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어닝 서프라이즈에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반도체ETF로 투자 쏠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시사캐스트, SISACAST=송현아 기자) 중동전쟁 중에도 반도체산업의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해 반도체 업황은 AI와 HBM의 성장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DRAM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NAND도 11% 이상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서버, 차량용 반도체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HBM은 지난 해 반도체 산업의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DRAM 수요 증가율이 17.5%인 반면, HBM은 121%에 달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역량을 과시하며 덩달아 반도체ETF까지 수혜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어닝 서프라이즈 이어져
미국에서 AI 투자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이익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52조5천억원, 영업이익 37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배, 영업이익 5배 증가하는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율 역시 사상최대로 72%라는 꿈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결과, 1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상쇄하며 타이트한 공급 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HBM 수요는 향후 수년간 공급 능력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국내총생산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 줘
재정경제부는 23일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이 1.7% 성장한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중동전쟁 영향을 최소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는 2월 말 중동전쟁 발발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성장세 확대 흐름이 올해 1분기에 가속화된 모습이라고 판단하고 전기비로는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반도체 등 IT 부문 호황에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정책 효과와 중동전쟁 신속 대응 영향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하며 지난 해 추경 예산과 전기차 보조금 강화와 같은 정부의 정책 노력이 있었고 역대 정부 중 유일하게 출범 후 6개월간 비수도권 고용이 확대되는 등 지역고용이 개선돼 내수 여력을 회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TIGER 반도체TOP10 ETF 개인투자자 유입 증가
국내 반도체 업황이 단순 회복을 넘어 역대급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개인투자자 자금이 관련 ETF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장세에서 핵심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반도체TOP10 ETF’는 22일 기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조7천억원을 돌파했다. 순자산은 9조7,158억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연초 2조8천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9조원을 넘어서며 세 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반도체 업황은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DDR4는 20배, DDR5는 6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지난 1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90% 이상 추가 상승이 예고된 상태이다. 오픈클로로 대표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며 추론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한 것이 구조적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업황 반등 성과 흡수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이러한 흐름의 최대 수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하고 있다. 최근 양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가속기 ‘베라 루빈’의 HBM4 공급사로 독점 선정되며 기술 격차를 증명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5% 증가한 18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업황 반등의 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동일 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5천억원을 넘기며 테마형 레버리지 ETF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 순매수 5천억원을 돌파했다. 순자산 역시 22일 기준 1조6천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는 이제 AI 산업의 경제성을 결정짓는 핵심 자원이 됐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를 통해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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