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SF 카니발을 방문한 사람들이 러주 로봇 회사의 로봇들을 구경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상하이 소재 AI 반도체 기업 비렌테크의 매출이 1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순손실은 크게 확대됐다.
31일(현지시간) 비렌테크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0억3000만 위안(약 1억5000만 달러)으로 전년(3억3700만 위안)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내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자국산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순손실은 165억 위안(약 24억 달러)으로 전년(15억 위안)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일부 투자자에게 부여된 상환권과 관련된 일회성 금융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비렌테크는 올해 1월 약 7억1700만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상장 이후 주가는 약 45%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AI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면서 현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활발해지는 흐름 속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R&D 비용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5억 위안을 기록했다. 비렌테크는 차세대 AI 칩 ‘BR20X’를 2026년 상업 출시할 예정이며, AI 컴퓨팅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기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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