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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오산시 조용호 시장, 분당선·GTX-C 연장부터 AI 산업 육성까지 '오산 대도약' 추진

민선 9기 조용호 오산시장이 교통망 확충과 자족도시 조성,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육성 등을 중심으로 시정 전반의 변화를 추진한다.

조용호 오산시장

민선 9기 조용호 오산시장이 교통망 확충과 자족도시 조성,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육성 등을 중심으로 시정 전반의 변화를 추진한다. 광역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미래 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민생경제와 복지, 환경·문화 분야를 연계해 도시 성장의 성과를 시민 생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9기 시정 슬로건은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이다. 시민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시정의 주체이자 동반자로 설정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 생활권의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조 시장은 "도시는 교통과 주거, 산업, 교육, 복지 등 주요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끊임없이 혁신할 때 성장한다"며 "지난 100일간 시민들과 만나 듣고 약속한 것들을 앞으로의 1000일 동안 하나씩 성과로 만들어 오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교통·도시개발, 첨단산업, 교육, 민생경제, 복지, 안전, 생태환경, 문화관광, 시민소통, 재정 효율화 등을 아우르는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의 상당수가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개발사업, 산업 기반 조성 등 중장기 과제인 만큼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재원 확보, 관계기관 협의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 광역교통망 확충·세교3지구 개발로 자족도시 기반 마련

오산시가 우선 추진하는 과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시개발을 통한 성장 기반 구축이다. 시는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과 수원발 KTX 오산 정차, GTX-C 오산 연장 등 주요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 편의를 높여 시민의 통근·통학 부담을 줄이고, 기업 유치에 필요한 교통 여건도 개선한다는 목표다.

광역버스 이용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서울역행 5104번과 강남행 5300번·1311번 노선에 친환경 2층 전기버스 도입과 출퇴근 시간대 증차를 추진하고, 관내 버스노선 개편과 주요 도로 사업을 통해 생활권 간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다만 철도사업은 관계기관 협의와 사업 추진 절차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실제 사업 진척과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개선 성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은 오산의 도시 구조를 바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시는 세교3지구를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주거와 산업, 교통, 일자리가 결합된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계획된 약 9만3000평 규모의 자족용지를 최대 30만 평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구하고 있다. 자족용지 확보를 통해 산업·업무 기능을 유치하고, 광역교통망과 교육·문화·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함께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운암뜰 AI시티와 첨단산업단지, 기존 도심을 연계하는 도시개발 전략도 추진한다. 신도시 개발 효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기존 도심과 신개발 지역의 연계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전반으로 성장 효과가 확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다.

조용호 오산시장이 광역버스 이용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조용호 오산시장 페이스북 캡처

◆ AI·반도체 산업 육성…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 연계

미래산업 육성은 오산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축이다. 오산은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 평택 고덕 등 반도체 산업 거점과 인접해 있다. 시는 이러한 입지 여건을 활용해 AI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대응과 지곶일반산업단지 조성, 핵심 기업 유치 등이다. 시장 직속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통해 기업의 투자와 정착을 지원하고, 운암뜰 AI시티와 세교3지구, 산업단지를 연계해 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이 함께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육성의 성과를 높이려면 기업 유치뿐 아니라 실제 입주 여건과 산업용지 확보, 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정책과 인력 양성 정책을 연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는 AI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산학일체형 AI특성화고 등 산업 수요와 연계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초·중·고 연계형 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산업 경쟁력과 청년 정착 기반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기관과 기업 간 협력,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등 실질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 전통시장·골목상권 지원…지역 내 소비 확대 추진

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도 주요 시정 과제다. 시는 지역화폐 '오색전' 활성화와 소비 촉진 정책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오색시장 배송서비스 협력과 청년창업 지원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오산역세권의 빈 점포를 청년 창업가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실 문제와 청년 창업 공간 부족을 함께 해결하고, 역세권에 새로운 상업·문화 활동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지역상권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지원사업의 규모뿐 아니라 실제 이용객 증가와 매출 변화, 빈 점포 감소 등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성과를 점검해야 한다. 청년 창업의 경우 초기 입점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경영·판로 지원을 연계하는 것이 관건이다.

◆ 돌봄·장애인 복지·생활안전 강화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와 대상별 수요를 반영한 지원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시는 '언제나 어린이집' 확대와 초등 돌봄 강화를 추진해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부담을 덜고, 장애인 복지타운을 중심으로 복지·교육·재활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의료와 요양, 돌봄을 연결하는 통합돌봄 체계도 마련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역사회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교통체계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비상벨 확충 등을 추진한다. 교통사고와 범죄 등 각종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안전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다.

복지와 안전 정책은 시설 확충뿐 아니라 실제 이용 접근성과 서비스 연계 수준이 중요하다. 대상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이용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향후 과제다.

조용호 오산시장

◆ 도시숲·정원·문화유산 연계해 체류형 관광 육성

생태환경과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지역의 자연·역사 자원을 활용한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시는 마등산과 필봉산 등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해 도시숲정원길과 생활권 정원을 조성하고, 공공건축물 녹색건축물 등급제와 공공시설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기후행동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독산성·세마대지와 죽미령평화공원, 오산천, 물향기수목원, 오색시장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독산성 문화제 복원도 계획에 포함됐다.

개별 관광지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생태·문화·지역상권을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관광 콘텐츠의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각 자원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통·편의시설과 상권을 연계하는 운영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 시민소통·재정 효율화로 사업 실행력 확보

시정 운영에서는 시민소통과 재정 효율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교통과 주차, 보행환경, 생활안전 등 주민 불편을 직접 듣고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고 있다. 시민참여예산 확대를 통해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기회도 넓힐 계획이다.

대규모 개발과 산업 육성, 복지·환경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려면 재원 확보와 사업 우선순위 조정이 필수적이다. 시는 사업별 필요성과 집행 가능성을 재점검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정부·경기도 공모사업 등을 통한 외부재원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다만 여러 분야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사업별 재원과 일정, 성과 목표를 구체화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 발표를 넘어 실제 예산 반영과 사업 진척, 시민 체감도까지 연결해야 정책의 실행력을 확인할 수 있다.

조 시장은 "오산 대도약은 어느 한 분야의 발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교통은 더 편리하게, 산업은 더 강하게, 교육과 복지는 더 촘촘하게 만들어 성장의 성과가 시민의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선택이 오산의 10년, 20년 뒤를 결정한다는 책임감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도시의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성장의 기회를 시민의 행복으로 연결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오산을 물려주겠다. 27만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결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오산시의 전략사업은 교통망과 자족용지 확보, 첨단산업 기반 구축 등 장기적인 도시 성장 과제와 돌봄·상권·생활환경 개선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를 함께 담고 있다. 향후 사업의 추진 속도와 재원 확보, 관계기관 협의, 시민 참여가 계획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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