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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UAE·이집트도 가세…‘반후티’로 뭉치는 걸프국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반후티 진영이 재결집하고 있다. 예멘 내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말 철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군사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고, 이집트도 사우디 방어를 위한 군사 지원을 검토 중이다.

UAE·이집트도 가세…‘반후티’로 뭉치는 걸프국

‘사우디와 갈등’ UAE도 자금 지원 재개…시리아·이스라엘 참전 가능성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반후티 진영이 재결집하고 있다. 예멘 내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말 철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군사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고, 이집트도 사우디 방어를 위한 군사 지원을 검토 중이다.

영국 가디언은 복수의 예멘 현지 소식통 전언을 인용해 UAE가 친정부 반후티 세력에 자금 지원을 재개하고, 사우디는 공중 엄호를 맡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예멘 내 주도권 갈등으로 멀어졌던 양국 관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를, UAE는 예멘 남부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예멘 정부군과 STC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갈등이 고조됐고, UAE는 지난 1월 예멘 내 군사작전에서 철수하면서 ‘자이언츠 여단’ 등에 대한 군사훈련과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최근 홍해 일대를 장악한 후티가 예멘 내에서 거센 공세를 벌이자 양국이 협력을 재개한 것이다.

이집트도 사우디에 군사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사우디 방어를 위해 군사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가 후티로부터 입는 피해를 방관할 수 없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누군가를 선제공격하거나 싸우려는 것이 아니며, 오직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도 대응을 고심 중이다. 사우디와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맺은 튀르키예·파키스탄은 병력 배치 의사를 밝혔다. 시리아와 이스라엘도 참전 가능성이 있다. 후티 공세 수위가 높아지며 걸프국들의 공동 대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도 예멘 정부군과 후티의 충돌은 계속됐다. 후티는 사우디 영공에서 사우디군의 아파치 헬리콥터와 드론 등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정부군은 라흐지주에서 교전 중 8명의 군인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예멘군은 남부 홍해 연안과 타이즈시 인근 등에서 후티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후티에 공격 목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5일 후티의 사우디 공격을 규탄하고, 사우디가 자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국제이주기구는 최근 예멘 내 교전으로 23만3000여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은 타이즈시에서 1만3000여명의 임산부가 의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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