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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공포' 극복할 투자전략은?] "변동성에도 주식은 우상향…ETF 분할매수...

이 본부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덜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대한 관심을...

['S공포' 극복할 투자전략은?] "변동성에도 주식은 우상향…ETF 분할매수...

이정희 한양증권 멀티영업본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수영 기자.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유가와 환율,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올해로 창립 70년이 된 한양증권은 오랜 세월 주식 투자를 해 온 장년층 고객 비중이 높은 증권사다. 길게는 수십년 이상 주식투자를 해 온 고객들인만큼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과 방향성이 확고한 편이다.

오랜 세월 주식 투자 경험을 쌓은 고객들을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이정희 한양증권 멀티영업본부장(상무)에게 변동성 장세에서의 투자조언을 들어봤다.

이 본부장은 현재 시장을 "단기 변동성은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장세"로 진단했다.

그는 현금화 전략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분할 매수와 장기 투자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이 본부장은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해서 현금을 전부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그렇다고 지금 시점에서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 "극심한 변동성 단기에 그칠 듯"

그는 현재 시장의 변동성이 지정학적 변수와 정책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중동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시장이 하루 단위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하루에도 지수가 크게 움직이고 담보 부족 계좌(반대매매 위험 계좌)가 하루 수십 건씩 발생할 정도로 변동성이 큰 장세"라며 "하지만 이런 변동성은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롤러코스트 장세가 한참 이어지던 3월 10일 진행됐다. 이후 3월 18일 기준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은 크게 낮아졌으니 이 본부장의 진단에 가까운 흐름이다.

그는 장기적인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 본부장은 "사실 트럼프 변수만 아니었다면 올해는 무조건 주식을 해야 하는 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시장을 좋게 보고 있었다"며 "코스피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분할매수 전략 강조…"ETF로 개별 종목 리스크 줄여라"

다만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같은 장에서는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장기 투자 방식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TF 투자를 강조하는 이유는 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ETF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투자 접근성도 높아졌다"며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같은 지수 ETF를 활용해 시장이 조정받을 때마다 조금씩 매수하는 전략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 "연금계좌 적극 활용해야"

이정희 한양증권 멀티영업본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그는 특히 연금 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를 적극 권했다.

이 본부장은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면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장기 투자에도 적합하다"며 "젊은 투자자라면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한 달에 50만원이나 100만원씩이라도 꾸준히 ETF를 매수하면 장기적으로 상당한 자산 형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 역시 장기 상승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본부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은 결국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변동성이 클 때는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금 ETF 분산 투자

다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신용이나 미수 같은 레버리지 투자는 줄이는 것이 맞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산 분산 전략 역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본부장은 "주식 투자만으로 모든 자산을 운용하기보다는 일부는 안전자산에도 분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금 ETF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금 ETF에 약 10% 정도 투자하고 있다"며 "금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금이나 원자재 같은 안전자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투자 관심

증시 내부에서는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덜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고 본다"며 "특히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어 시장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코스닥 투자 역시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에게는 더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요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예금이나 적금을 해지해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하루에 1조원 이상 순매수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지나치게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주식 투자는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지수 ETF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를 하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의 성장에 투자하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한 번에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꾸준히 자산을 늘려가는 투자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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