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수퍼스 홈 개막전 ‘축제였다’
도로공사와 대결…김세진 감독 “짜임새 있는 팀 만들겠다”
경기장 안팎 콘서트·이벤트존 등 다채로운 행사로 팬 맞이
2026년 11월 05일(목) 20:25
5일 SOOP 수퍼스와 한국도로공사의 2026-2027 V리그 홈 개막전을 앞두고 SOOP 스타디움 앞에서 사전 행사 ‘작은 콘서트 With 치얼업 수퍼스’가 진행되고 있다.
간판을 바꿔 단 SOOP 수퍼스가 첫 안방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SOOP 수퍼스는 5일 전남광주시 서구 SOOP 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026-2027 V리그 홈 개막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는 지난달 창단식을 통해 공식 출범한 수퍼스가 정규리그에서 홈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로, 수퍼스는 지난 1일 인천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개막행사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오후 4시30분부터 80여분간 서수길 SOOP 최고비전책임자(CVO)가 진행하는 ‘작은 콘서트 With 치얼업 수퍼스’가 열렸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인 모기업 SOOP의 특성을 살려 광주 출신 국악 스트리머 ‘완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스트리머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음악과 응원이 어우러진 무대를 즐기며 홈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경기장 내부에서도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다수의 국제대회 우승 경력을 갖춘 비보이팀 ‘아띠즈’와 스트리머 박틸다가 구단 치어리더 ‘수퍼걸스’와 오프닝 무대를 꾸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수 정동하도 축하 공연을 펼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구단 홍보를 위한 행사도 이어졌다. 순천 출신 스트리머 최군과 영광 출신 류하가 구단 앰버서더로 위촉돼 팬들과 구단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맡게 됐다.
구단과 전남광주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개막 시타 행사도 열려 홈 개막전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장 한편에는 관중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존도 운영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수퍼스에 대한 지역 팬들의 기대도 높다.
보성에서 온 심재황(41)씨는 “홈 개막전을 보러 오니 배구 시즌이 시작됐다는 게 실감 난다. 페퍼스 시절부터 언더독 같은 팀의 모습에 매료돼 3년째 응원하고 있다”며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수퍼스다운 끈질긴 승부와 열정적인 플레이를 시즌 끝까지 보여줬으면 좋겠다. 특히 범실을 줄이고 매 경기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세진 감독은 이날 홈 개막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과 전새얀, 세터 박수빈, 미들블로커 임주은과 이즈쉬에, 아포짓 스파이커 오드리아나를 선발로 내세웠다. 리베로는 한다혜가 맡았다.
김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을 따로 구분하기보다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각자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병행 투입하며 시즌을 치를 계획”이라며 “아직 수비와 리시브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고 득점력도 보완해야 한다.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지역팬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 많은 응원과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윤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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