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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인사&조직] ①내부 출신 곽노정 대표, '선구안'으로 HBM 키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 확대와 AI 서버 증설 등이 이러지는 가운데 HBM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사들은 LTA(장기공급계약) 중심으로...

[SK하이닉스 인사&조직] ①내부 출신 곽노정 대표, '선구안'으로 HBM 키웠...

[편집자주] AI 메모리 반도체 시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 시장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FETV는 SK하이닉스 경쟁력 중심에 있는 주요 경영진과 조직을 살펴본다.

[FETV=이신형 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AI 메모리 호황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의 내부 성장형 리더십과 선구안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전자 시절부터 30년 넘게 SK하이닉스를 거친 엔지니어 출신 CEO 아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AI 서버향 메모리 수요 확대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은 기업 중 하나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405% 증가한 52조5800억원의 매출과 37조6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AI 메모리 호황 수혜를 본격화했다.

2026년 1분기 SK하이닉스 손익계산서 요약 [이미지 SK하이닉스 실적발표 IR 자료]

업계에서는 이번 메모리 호황을 단순 업황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 확대와 AI 서버 증설 등이 이러지는 가운데 HBM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사들은 LTA(장기공급계약) 중심으로 고객사와의 계약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실적 발표를 통해 언급한 바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곽노스 대표이사 체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곽 대표는 고려대 재료공학 박사 추신으로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 시절 입사해 미래기술연구원 상무와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 등을 거쳤다. 이후 곽 대표는 지난 2022년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SK하이닉스의 수장을 맡았다.

SK하이닉스 대표이사 곽노정 사장 프로필 [이미지 SK하이닉스]

특히 곽 대표 체제에서 SK하이닉스는 HBM과 기업용 SSD 등 고부가 메모리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냈다. 이는 변동성이 큰 메모리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범용 메모리의 의존도를 줄이고 AI 중심 시장 변화를 읽은 곽 대표의 판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단기간 성과보다 미래 수요를 염두에 둔 판단이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HBM시장 확장 이전부터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생산능력 확보를 추진했고 HBM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점유율은 57%에 달해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계 특성 상 적기에 투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시장 주도권 자체를 놓칠수 있는 만큼 곽 대표 체제에서 기술 개발과 생산 투자를 균형 있게 가져간 점이 현재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곽 대표 취임 이후 12단 적층 HBM3와 HBM3E, 차세대 D램 개발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메모리 시장 존재감을 키워왔다.

또 곽 대표의 경우 여러 국내·외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형 경영자로도 불린다. 곽 대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행사와 협력사 행사 등에 직접 참석하며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곽노정 대표이사가 지난 1월 열린 CES 2026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 SK하이닉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SK하이닉스 역시 곽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곽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며 곽 대표 체제의 연속성을 부여했다.

곽 대표 재선임 당시 SK하이닉스는 “오랜 시간동안 축적한 반도체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HBM 기술 경쟁력 선두업체로서 당사의 위상 강화를 주도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했다”고 고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가 곽 대표를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과 기술 경쟁력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곽노정 대표 재선임에는 HBM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성과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 이해도가 높은 데다 AI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HBM 투자와 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점이 현재 경쟁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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