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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하이닉스 “공급 과잉 우려 낮다…용인 클러스터 등 투자 확대로 수요...

지난해 동기(42%) 대비 30%포인트 급등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빅테크 경쟁사들보다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1개월 시장 컨센서스(매출 53조 9208억 원, 영업이익...

SK하이닉스 “공급 과잉 우려 낮다…용인 클러스터 등 투자 확대로 수요...

공급과잉 선 긋고 용인 팹 속도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 초록색 신호등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000660)

가 최근 반도체 업계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 움직임에 대해 “과거와 같은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오히려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해 용인 클러스터 등 인프라 투자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23일 열린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방침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자본지출(CAPEX) 범위 내에서 수요 가시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투자를 집행한다는 원칙”이라면서도 “현재 견조한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투자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용인 클러스터 팹 건설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내년 초 완공될 1기 팹에 이어 6기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까지 선단 공정 전환을 위한 필수 장비 투자도 계획대로 추진해 적극적으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장에서 제기되는 공급 과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는 “공급을 늘리고는 있지만 구조적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는 고객과 공급사 모두 수요와 공급의 ‘가시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공감하고 있어 과거처럼 무분별한 경쟁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장기 협력 관계를 통해 확보한 수요 정보를 바탕으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메모리 시장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양적 경쟁에서 고객 맞춤형·고부가 제품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옮겨갔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중장기적인 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대비하고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2조 5760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매출이 5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05%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 특히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42%) 대비 30%포인트 급등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빅테크 경쟁사들보다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1개월 시장 컨센서스(매출 53조 9208억 원, 영업이익 38조 2585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2.5%, 영업이익은 약 1.7%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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