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서 패키징 공장인 ‘‘패키징 패키지&테스트(P&T7)’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P&T7 부지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주간한국 이주선 기자] SK하이닉스의 새로운 메모리반도체 패키징 공장이 착공에 들어갔다. 폭증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맞춰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고객사 주문을 모두 소화하고,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서 패키징 공장인 ‘‘패키징 패키지&테스트(P&T7)’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P&T7은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반도체 후(後)공정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을 말한다. 어드밴스드 패키징은 HBM과 같은 AI 메모리반도체 제조에 있어 성능과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최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P&T7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 평(약 23만㎡) 부지에 조성된다. 오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사업비용으로 모두 19조원이 투입된다.
첨단 패키징 공정은 연계, 물류·운영 안정성 등 측면에서 전공정과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국내외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고려해 청주에 P&T7 구축을 결정했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P&T7을 짓는 것은 신규 D램 생산기지인 M15X가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도체 전(前)공정 팹인 M15X에서 만든 D램을 HBM 등으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첨단 후공정 P&T7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P&T7이 완공될 경우 경기 이천,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까지 모두 세 곳의 어드밴스드 패키징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P&T7은 청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사 기간 현장에 일평균 320명, 최대 9000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완공 이후 P&T7 운영을 위해 약 3000명의 사내 인력이 근무하는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력은 계속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이병기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은 “P&T7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을 완결 짓는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곳에서 생산될 첨단 제품들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이주선 기자 leesun@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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