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SK하이닉스 조재현 부사장(정책대응 담당, 가운데) 사진=SK하이닉스 제공SK하이닉스가 글로벌 환경 정보 공개 이니셔티브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성과를 인정받았다.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시상식(CDP, Carbon Disclosure Project) Korea Awards'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물 경영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기후변화 부문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고, 물 경영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후변화 부문 명예의 전당은 국내 기업 가운데 최장 기간인 13년 연속 수상 기록이며, 물 경영 부문 역시 4년 연속 수상이다.CDP는 글로벌 투자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환경 정보 공개 플랫폼이다. 2025년 기준 약 640개 투자기관이 127조달러 규모 자산을 기반으로 기업의 환경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전 세계 2만2000여 개 기업이 기후변화·수자원·생물다양성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정보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제기구의 투자 판단과 공급망 관리 기준으로 활용된다.CDP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는 기업은 전체 참여 기업 가운데 극히 일부다. 최근 평가에서는 약 2만2000개 기업 가운데 'A 등급'을 받은 기업이 약 2% 수준에 그쳤다. 환경 공시와 감축 목표, 공급망 관리, 이사회 감독 체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수상은 SK하이닉스가 추진해 온 중장기 탄소 감축 전략과 자원 관리 체계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SK하이닉스는 2020년 국내 반도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이후 2022년부터 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회사는 ESG 전략 체계인 'PRISM(Pursue·Restore·Innovate·Synchronize·Motivate)'을 기반으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에는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이 포함된다.반도체 공정 설비의 에너지 효율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반도체 공장 전력 사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정용 펌프에 저전력 설비를 적용해 전력 사용을 최대 약 40% 가까이 줄이는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 설비에서도 공정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며 탄소 배출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수자원 관리 역시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반도체 제조 공정은 대표적인 물 집약 산업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협회(SEMI)에 따르면 대형 반도체 생산라인은 하루 최대 약 1000만갤런(약 3만8000톤)의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공정 효율 개선과 재이용 확대 등을 통해 용수 사용을 줄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공정 효율화를 통해 용수 사용량을 줄이고 재이용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폐수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에서 발생한 물을 정화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용수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방류수 수질도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내부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또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인근 하천 영향도를 관리하는 등 수생 생태계 보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최근 반도체 산업에서는 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신규 생산시설 가운데 약 40% 이상이 향후 물 부족 위험이 높은 지역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에너지와 물 사용 관리 역시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약 945TWh(테라와트시) 수준으로 늘어나 현재의 두 배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의 전력 효율과 탄소 감축 전략도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조재현 SK하이닉스 정책대응 담당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수자원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CDP 기후·수자원 2관왕…13년 연속 명예의전당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환경 정보 공개 이니셔티브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성과를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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