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셜벤처 육성 확대...사회적가치연구원, "SPC, 임팩트 루프 창줄"
SK하이닉스, '워터 포지티브' 사업 시작...SKT 임직원·고객 행복 모색
SK텔링크, 알뜰폰 공용 유심 판매...SKB, 전통식품 활성화 추진
최태원 SK 회장/사진=SK 제공
SK가 '업(業)의 본질'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사회적 가치 향상이 SK의 성장'이라고 강조해 왔다. SK하이닉스는 '물'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생태계'와 '인공지능(AI)'에 관심을 기울인다. SK브로드밴드는 '전통'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SK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사업 확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사회적 가치 향상=기업 성장' 공식을 증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두는 '더블 보텀 라인(DBL: Double Bottom Line)'을 역설해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적가치연구원을 설립했다. SK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도입했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측정해 보상하는 제도다. SK그룹 계열사 경영에도 반영했다. SK그룹 회사상징 '행복날개'는 DBL을 형상화했다.
SK는 7일 '임팩트부스터'를 출범했다/사진=SK 제공
SK는 7일 '임팩트부스터'를 출범했다. 소셜벤처 스케일업(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과 수익 추구을 연계한 스타트업이다.
임팩트부스터 대상은 초기 투자 단계를 지나 시리즈 A/B 단계에 진입한 소셜벤처다. 매년 10개사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사업지원금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계열사와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SK브로보노 ▲SE컨설턴트 등 기존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 실증 사업자금 ▲사단법인 온율 무료 법률자문 등도 포함했다.
접수는 6월 3일까지다. '임팩트부스터' 홈페이지와 SK텔레콤 스케치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7월 결과를 발표한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은 "국내 소셜벤처 수가 늘었으나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성장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성장단계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도약하지 못하는 기업이 없도록 통합적인 육성을 제공하는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6일 SEWF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생태계의 설계: 한국의 경험과 국제 교훈' 보고서를 발표했다/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지난 6일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과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생태계의 설계: 한국의 경험과 국제 교훈(Building Hybrid Ecosystems: Korea’s Experience and Global Lessons)'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의 사례를 들어 사회적 경제의 효용을 제시했다. 한국 사회적 경제의 대표 혁신은 SPC다.
보고서는 "단순히 보조금을 주는 기존의 지원 방식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투자의 불확실을 해소하는 '시장 인프라'로서 기능하고 있다"라며 "SPC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객관적인 성과가 현금 인센티브라는 실질적인 재무적 보상으로 이어지고 기업은 이를 다시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생산해 내는 선순환 구조 '임팩트 루프'를 창출했다"라고 평가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과 SEWF는 오는 10월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제1회 SEWF 에코시스템 리더십 익스체인지'를 개최한다. 한국의 사회적 경제 현장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는 "앞으로 연구원은 SPC를 포함한 한국의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과 확산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강원 양양 남대천 노후 보 개선 사업 MOU를 체결했다/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강원 양양 남대천 노후 보 개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남대천 생태계 복원을 위한 '워터 포지티브' 사업에 나선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양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지속 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한다는 개념이다.
반도체는 다량의 물을 소비하는 산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안했다. 정부는 관련 정책을 기획한다. 공공기관은 복원 사업을 발굴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37년까지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연어가 돌아올 수 있는 물길을 열 예정이다. 주민이 즐길 수 있는 수변 환경도 마련한다.
이병기 SK하이닉스 양산총괄(CPO, 최고제품책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의 워터 포지티브 활동이 지역사회 및 자연환경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수자원 보호를 위한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서울 중구 SKT타워로 초대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임직원과 고객의 행복을 바라봤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서울 중구 SKT타워로 초대했다. 350개 가족이 참여했다. 자녀들이 부모의 일터를 둘러보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4일에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T 장기고객 숲캉스 데이'를 가졌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두 행사를 찾아 임직원 가족과 고객의 의견을 들었다.
정 대표는 "오랜 시간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 그리고 하루하루 업무에 헌신하는 구성원과 그 곁에서 묵묵히 응원하는 가족 모두가 오늘의 SK텔레콤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구성원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으며 더욱 신뢰받는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SK텔레콤은 7일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구독 캘린더에 관심 브랜드 할인 및 혜택 확인 기능을 추가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AI 에이전트(비서)는 고객 경험을 다양화했다.
SK텔레콤은 7일 AI 에이전트 '에이닷' 애플리케이션(앱) '구독 캘린더'를 확대했다. 관심 브랜드 할인과 혜택을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구독 캘린더는 160만명이 이용 중이다.
새 기능은 ▲하나증권 ▲CU와 손을 잡았다. LG전자와 올리브영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에이닷 구독 캘린더는 고객이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와 혜택이 일상 안으로 들어오는 서비스"라며 "향후 구독 일정 기반으로 ▲예약 ▲주문 ▲결제 등 실행 영역까지 연결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SK텔링크는 4월 '간편유심'을 이마트24 매장에 출시했다/사진=SK텔링크 제공
SK텔레콤은 SK텔링크와 알뜰폰과 상생도 모색했다.
SK텔링크는 4월 '간편유심'을 이마트24 매장에 출시했다. 간편유심은 SK텔레콤 네트워크를 빌려쓰는 알뜰폰 사업자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이다. 이마트24 5500여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참여 사업자는 유심 수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알뜰폰 가입자 확대와 잠금(락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SK텔링크와 이마트24는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와 '전통 식품 문화 확산 및 명인 식품 판로 확대를 위한 MOU'를 맺었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전통 보전과 콘텐츠 차별화를 엮었다.
지난 7일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와 '전통 식품 문화 확산 및 명인 식품 판로 확대를 위한 MOU'를 맺었다.
양측은 ▲방송 플랫폼을 통한 식품명인·전통식품 콘텐츠 공동 제작·송출 ▲지역채널 커머스를 활용한 명인 식품 판매채널 개설 및 마케팅 지원 ▲협회 보유 명인 관련 영상 자료 공유·확산 ▲협회 사업과 홍보 활동에 대한 SK브로드밴드의 지속적 참여 및 상생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합의했다.
박인서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담당은 "방송 플랫폼과 커머스 인프라를 활용해 전통 식품의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안내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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