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에 키오스크 연습 서비스 탑재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신 호출' 서비스 확대
LG전자가 TV에서 키오스크 이용환경을 실제처럼 연습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 화면. LG전자 제공
무인 결제기기(키오스크)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서비스들이 잇달아 출시됐다.
LG전자는 고령층이 자사 TV에서 키오스크 주문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고령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TV를 표방한 '이지 TV'에 키오스크 주문 연습 서비스인 '캐어유'를 탑재했다. 캐어유는 햄버거 가게, 카페, 푸드 코트 등 세 가지 키오스크 주문 환경을 실제처럼 구현해 사용법을 부담 없이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다'는 65세 이상 응답자는 17.9%에 그쳤다.
이지TV는 메뉴 화면을 한눈에 들어오게 하고 글씨를 크게 해 고령층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두뇌건강 게임 등 고령층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들도 탑재됐다. 카카오와 공동 개발한 가족 간 영상 통화 등을 지원하는 'LG 버디' 앱 등도 실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령 환자와 외국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카카오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병원 직원이 환자를 대신해 택시를 호출해주는 불러주기 서비스를 유선 전화뿐 아니라 업무용 PC로도 손쉽게 호출할 수 있게 해 국내 모빌리티 환경에 취약한 계층에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원무팀 직원들이 개인 휴대폰으로 환자의 택시를 대신 불러주는 번거로움도 해소될 걸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앞으로 복지관이나 노인 전용 시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취약층 지원 서비스들은 기술에 소외된 '잠재 수요'를 기업이 파악하면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서비스센터로 접수된 시니어 이용자의 TV 관련 문의 중 70% 이상이 기기 조작의 어려움인 것에 착안해 이지TV를 개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서비스 확대를 알리며, KT 측과 협력해 개발한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가 누적 호출 수 1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