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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67홈런 쳤는데 왜 신인 드래프트로?”…최지만, KBO 트라이아웃 전격 출격

“미국 메이저리그(ML) 무대를 호령했던 베테랑 타자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뜬다.”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무대를 호령했던 베테랑 타자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뜬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최지만이 마침내 한국 무대 정식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소속팀 울산 측은 “최지만이 오는 9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전격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야구팬들과 KBO 구단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525경기·67홈런의 ‘빅리거’…초심의 신인 자세로 출발선에 서다

최지만에게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 출전해 67홈런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남긴 명실상부한 베테랑 타자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는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등 한국 야구사에 지울 수 없는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화려했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뒤로하고 그가 밟아야 할 절차는 다름 아닌 ‘신인 드래프트’다. KBO 규약상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리그로 진출했던 선수가 국내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트라이아웃을 거쳐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던 빅리거가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테스트를 받는 진풍경이 예고된 셈이다. 한국 무대는 올해가 처음인 만큼, 그의 기량 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울산 퓨처스 맹활약’…타율 3할·OPS 0.847로 1군 예열 완벽히 끝냈다

한국 무대 정착을 위한 최지만의 여정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입고 KBO 퓨처스리그(2군)를 누비며 묵묵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 최지만의 성적표는 그가 여전히 날카로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증명한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7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짜릿한 홈런포를 쏘아 올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번쩍 드는 특유의 쾌활한 ‘만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알렸다. 최근 들어 타격감이 더욱 살아나는 추세라 다가올 트라이아웃에서의 쇼케이스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

장원진 감독의 전폭적 지지 “새로운 도전과 성공 진심으로 기대”

울산 코칭스태프 역시 최지만의 성실함과 기량에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장원진 감독은 최지만의 KBO리그 도전 행보에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장원진 감독은 “최지만이 올 시즌 울산에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으며 KBO리그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준비해 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풍부한 경험과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100% 충분히 보여주길 바란다. 최지만의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9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수많은 KBO 구단 관계자들의 레이더망이 쏠릴 그곳에서 67홈런의 빅리거 최지만이 어떤 강렬한 타구를 날려 보낼지, 그리고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구단의 지명을 받아 마침내 1군 무대에 서게 될지 대한민국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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