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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S전선, 美서 4조 수주 ‘신기록’…AI 전력 초호황 주도한다

LS(006260)그룹이 미국 빅테크로부터 4조 원짜리 인공지능(AI) 전력 기기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전선·전력... LS전선은 북미 시장에서 ‘버스웨이’ 브랜드로 현지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빅테크와...

LS전선, 美서 4조 수주 ‘신기록’…AI 전력 초호황 주도한다

■자회사 가온전선 버스덕트 공급

AI 데이터센터용 배전 설비 공급

단일계약으로 수주잔고 절반 달성

빅테크 1000조 인프라 경쟁 수혜

케이블·변압기도 동남아 등 낭보

일렉트릭은 7000만弗 납품 계약

LS전선 직원이 버스덕트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전선

LS(006260)

그룹이 미국 빅테크로부터 4조 원짜리 인공지능(AI) 전력 기기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전선·전력 기기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도 북미·동남아시아 글로벌 데이터센터 거점에서 잇달아 수천억 원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초호황기에 접어든 AI 전력 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S전선은 자회사

가온전선(000500)

이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CSP)와 5년간 4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배전설비)를 납품하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S전선은 2030년까지 5년간 고객사가 구축할 미국 내 데이터센터 수십 곳에 필요한 버스덕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LS전선의 경북 구미시 인동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올해 완공될 2300억 원 규모의 LS전선 멕시코 법인과 가온전선의 전북 전주시 전주공장 증설을 통한 물량 확대도 추진한다.

LS전선은 이번 계약이 국내 전선·전력 기기 기업들이 성사한 공급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단일 계약만으로 지난해 거둔 역대 최대 연간 매출(7조 5882억 원)은 물론 수주 잔액(7조 6300억 원)의 절반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계약 규모를 감안하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3대 CSP 가운데 한 곳이 고객사일 가능성이 높다.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의 미국 생산 법인 전경. 사진 제공=LS전선, 그래픽=이근길 기자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천장에 격자 형태로 설치돼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장치다. 일반 전선 대비 전력 손실·발열·화재 위험이 낮아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필수 설비로 꼽힌다. LS전선은 북미 시장에서 ‘버스웨이’ 브랜드로 현지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빅테크와 5000억 원 규모의 버스덕트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LS전선은 또 다른 필수 설비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올 2월 미국에서 7000억 원 규모를 수주한 데 이어 일본 주요 전력사와 협력하는 기타이혼전선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도 처음 진출했다. 베트남 빈그룹과도 하이퐁 신도시용 초고압 케이블 공급계약을 맺고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사업자와도 손잡으며 동남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 LS비나는 현지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변압기와 배전기 등 또 다른 데이터센터 필수 설비를 공급하는 LS일렉트릭도 전력 기기 초호황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날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7000만 달러(약 1050억 원) 규모의 배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압 전력 계통망 보호 핵심 기기인 진공차단기(VCB)까지 납품해 기술력을 입증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에도 블룸버그 에너지와 2억 2000만 달러(약 3300억 원), AWS와 1700억 원, 또 다른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7026만 달러(약 10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업계는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전력 기기 업체들의 수주 성과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MS·알파벳·메타 등 4대 CSP의 올해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7250억 달러(약 10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S전선은 약 1조 원 규모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동남아 시장을 전담했던 자회사

LS에코에너지(229640)

도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LS일렉트릭은 올 초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의 배전반 제조 자회사에 1억 6800만 달러(약 2500억 원)를 추가 투입해 현지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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