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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LIV 골프에 ‘오일 머니’ 끊기나

지출을 15% 줄이고 AI 인프라, 2034 FIFA 월드컵 등 특정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향으로 알려졌다. 2022년 6월 런던 대회로 출범한 LIV는 지난 4년간 PIF로부터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받았지만...

LIV 골프에 ‘오일 머니’ 끊기나

사우디 국부펀드 긴축 경영으로

외신들 “적자 LIV에 지원 중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등에 업고 야심 차게 출범했던 LIV 골프가 4년 만에 갑작스레 폐지 위기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한국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PIF가 막대한 손실을 쌓아온 LIV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 직전”이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LIV 프로젝트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LIV 스콧 오닐 CEO는 ‘LIV 멕시코시티’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보도는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LIV 경영진이 미국 뉴욕에서 ‘비상 회의’를 가졌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루머가 빠르게 퍼지는 등 LIV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뒤덮였다고 서구권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LIV 위기설은 PIF가 이날 ‘긴축’을 기조로 하는 ‘2026~2030년 전략’을 발표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PIF는 장기 유가 하락에 중동 갈등까지 겹치자 ‘투자 효율성 강화’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등을 골자로 주요 사업을 축소 재편하기로 했다. 지출을 15% 줄이고 AI 인프라, 2034 FIFA 월드컵 등 특정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향으로 알려졌다.

2022년 6월 런던 대회로 출범한 LIV는 지난 4년간 PIF로부터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받았지만 제대로 수익을 낸 적이 없다. PIF가 ‘구조 조정’을 한다면 LIV가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갑작스레 폐지설이 부상하면서 PGA 투어에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달리 아직 LIV에서 뛰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존 람(스페인)의 행보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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