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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엔솔, 전고체·오버행 논란 딛고 주가 반등할까?...테슬라 FSD 테스트 ...

마치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자 취했던 전략과 유사하다. LG엔솔은 삼성전자처럼 기술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전체를 장악하려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삼성SDI는 SK하이닉스처럼 틈새 시장의 개화...

LG엔솔, 전고체·오버행 논란 딛고 주가 반등할까?...테슬라 FSD 테스트 ...

전고체 배터리 모멘텀 부재 평가...기술력의 차이보다는 전략의 차이라는 시각도

LG화학 주총 후 오버행 리스크 해소 전망...네덜란드 테스트 결과가 관건

인터배터리 2026서 공개된 급속충전형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 셀 사진=리버티코리아포스트

[리버티코리아포스트=홍윤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경쟁사 대비 전고체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테슬라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는 반면, LG엔솔은 포트폴리오를 넓게 운영하면서 출시 직후 양산이 가능한 최적의 개화 시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테슬라의 FSD 테스트 결과로 출하량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당장 3월 말일 예정된 LG화학의 주주총회 이후 주가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 모멘텀 부재 평가...기술력의 차이보다는 전략의 차이라는 시각도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 11일 '인터배터리 2026' 부대 행사 '더 배터리 컨퍼런스(TBC)' 기조연설 현장에서 LG엔솔과 삼성SDI의 최고기술책임자들이 특허권과 후발 주자의 기술 도용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개 설전에 대해 ESS, 로봇,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특허 논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시점 면에서 삼성SDI가 앞설 것으로 예상되자, 업계 1위를 고수해 온 LG엔솔이 견제구를 날렸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SDI는 이미 파일럿 라인을 가동해 샘플을 제작 중이며, 올해 안에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LG엔솔은 전기차(EV)용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상용화 목표를 2029년으로 잡고 있다.

LG엔솔이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 시점이 늦은 이유는 기술력이 뒤처져서라기보다 구현 방식과 타겟 시장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삼성SDI는 ‘황화물계’와 ‘무음극’ 기술 두 가지에 집중해 완성차 시장에 가장 빠르게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LG엔솔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정을 활용할 수 있는 '흑연계 전고체'를 2029년 전기차용으로 먼저 내놓고, 에너지 밀도가 극대화된 '무음극계'는 2030년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UAM 시장에 먼저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즉, LG엔솔은 황화물계와 산화물계 기술을 모두 개발하는 동시에 흑연계와 무음극계를 병행해 개발함으로써 가장 넓은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마치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자 취했던 전략과 유사하다.

LG엔솔은 삼성전자처럼 기술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전체를 장악하려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삼성SDI는 SK하이닉스처럼 틈새 시장의 개화 시점을 앞당겨 보고, 시장 선점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23일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에 관한 <

본지

>의 질의에 LG엔솔 관계자는 "

상용화 시점에 의미 있는 기술을 내놓으려는 것

"이라며 "

전고체 배터리 비용이 높은 점을 감안해 출시 즉시 양산에 돌입 가능한 시점을 고려했다

"고 밝혔다.

LG화학 주총 후 오버행 리스크 해소 전망...네덜란드 테스트 결과가 관건

전고체 배터리 논란이 지속된 이유 중 하나는 LG엔솔의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슬라 차량의 유럽 판매량이 회복되면 주가 역시 다시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경쟁사 대비 전고체 모멘텀이 부재했고, 모회사에 대한 주주환원 강화 압박 속에 오버행 리스크가 반영되며 경쟁사 대비 주가 흐름 부진했다”며 “

LG화학 주총(3월 31일 예정) 전후 오버행 리스크 해소되고, 테슬라 모멘텀이 부각되며 다시 프리미엄 인정받을 것

”으로 기대했다.

LG화학은 LG엔솔 지분의 약 80% 정도를 보유한 압도적인 대주주다. 최근 양극재, 바이오 등에 조 단위 투자를 감행할 예정이어서, LG엔솔 지분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우려가 지속돼 왔다. 지난해 10월에도 LG엔솔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2조 원 규모의 주가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주가가 하루 만에 10% 급락한 바 있다.

지난 1월 LG화학은 LG엔솔 지분을 향후 70%까지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한 이달 말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인 ‘팰리서 캐피탈’이 LG엔솔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및 이를 통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보강을 요구하고 있어, LG화학의 결정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테슬라 모멘텀 부각은 유럽 판매량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 주 연구원은 “

유럽 내 중국산 EV에 대한 최저가격 도입

이 시작되며 가격 경쟁이 완화되고 있고, 테슬라 스탠다드형 모델 투입을 통한 10% 내외 가격 인하가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LG엔솔의 테슬라향 주력 배터리는 2170 원통형 배터리로 알려졌다. 만약 네덜란드 차량 당국이 FSD 시스템을 4월 10일에 승인한다면 EU 전역으로 테슬라 차량의 공급 확대와 맞물려 LG엔솔의 직접적인 출고량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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