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일 롯데전서 1-9 패배
승부처서 나온 뼈아픈 실책 2개
이대로 3위 멀어질 위기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갈 길 바쁜 LG가 롯데에 일격을 맞았다. 3위가 멀어질 위기다. 승부처서 나온 결정적인 연속 실책이 너무나도 뼈아프다.
LG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1-9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 좋은 흐름이 끊겼다. 같은 날 승리한 3위 KIA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롯데에 주도권을 내줬다. 선발 등판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2회말 다소 흔들렸고, 3점을 먼저 내줬다. 답답한 흐름 속 4회초 문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추가 점수가 필요했던 상황. LG는 5회말 이후 필승조를 연달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다만 타선에서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이어갔다.
오히려 뼈아픈 실점이 나왔다. 존 케네디가 마운드에 오른 7회말 문제가 생겼다.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안타를 맞았다.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LG는 안타왕 경쟁을 펼치는 빅터 레이예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간절함을 보였다.
그런데 이때 실책이 발생했다. 나승엽의 타구가 빗맞았다. 힘없이 굴러온 공을 케네디가 줍기 위해 나왔다. 병살을 잡고 싶은 마음이 급해서였을까. 케네디가 공을 더듬었고, 결국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뼈아픈 투수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고승민을 맞아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문보경이 포구해 3루 베이스를 찍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1루까지 송구가 잘 연결됐으면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송구가 1루수 오스틴 딘 머리 위로 높게 뜨며 빠졌다. 송구 실책으로 1-4가 됐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우강훈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롯데 흐름을 막지 못했다.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전민재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1-8이 됐다. 사실상 LG가 이날 경기를 넘겨준 순간이다.
LG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 없다. 같은 날 KIA는 올시즌 내내 자신들을 괴롭힌 NC를 맞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승차 없는 4위에서, 한 경기 뒤진 4위가 됐다.
물론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10일 LG는 다시 롯데를 상대한다. NC를 제압한 KIA는 홈으로 SSG를 불러들인다. 이날 결과에 따라 다시 추격하는 그림이 가능하다. 그런 걸 고려해도 9일 롯데전 패배는 결과와 더불어 내용까지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고 할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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