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800./진에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합병 계약을 체결하며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이 본궤도에 올랐다. 오는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는 데 이어 내년 3월 LCC 3사도 진에어를 중심으로 하나의 항공사로 재편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각각 이사회를 열어 3사 합병안을 승인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합병한다. 진에어는 두 회사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고용 및 법적 지위를 승계한다. 합병 비율은 진에어 1주당 에어부산 0.2862684주, 에어서울 0.7501939주다.
3사는 오는 12월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항공사업법에 따른 합병 인가 등 관계 당국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 3월 17일 '진에어'를 사명으로 하는 통합 LCC가 출범한다.
통합 이후 3사가 각각 운영해 온 예약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공항 수속 시스템 등도 진에어로 일원화된다.
진에어는 출범 전까지 국토교통부의 안전운항체계 변경검사 통과를 목표로 통합 운항증명(AOC) 확보와 안전 체계 구축을 준비한다.
이에 앞서 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에어부산·에어서울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해 통합 항공사로 출범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양사 합병을 조건부 인가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오는 12월 FSC 통합에 이어 3개월 뒤 LCC 통합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FSC와 LCC를 각각 단일 체제로 묶어 노선과 기단, 정비,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3사가 축적해 온 전문성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 LCC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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