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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엔 자리가 있다’ 하주석, 광주서 ‘굿 스타트’…트레이드 ‘당위성’ 증명하라 [SS시선집중]

트레이드는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선수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KIA 하주석(32)이 그렇다. 한화에서는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KIA는 얘기가 다르다.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이제 이 트레이드의 ‘당위성’을 증명할 때다.

한화에서는 힘겨웠던 하주석

KIA는 분명 ‘자리’가 있다

모든 것은 하주석 하기 나름

트레이드 ‘당위성’ 증명해야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트레이드는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선수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KIA 하주석(32)이 그렇다. 한화에서는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KIA는 얘기가 다르다.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이제 이 트레이드의 ‘당위성’을 증명할 때다.

지난 23일이다. 광주에서 한화와 KIA가 붙었다. 경기 후 깜짝 트레이드 발표가 나왔다. 하주석과 이형범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한화는 불펜이 필요했고, KIA는 내야수 보강을 원했다.

KIA 내야는 시즌 내내 살짝 불안정한 상태다. 3루는 확실하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있다. 유격수는 사실상 무주공산이다. 2루는 김선빈이 주전이지만, 관리가 필요하다. 1루도 오롯한 주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선수가 뛴다. 유격수의 경우 박민 김규성 정현창 등이 나선다. 현재 박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뎁스가 더 헐거워진 상태다. 1루는 오선우가 부상으로 빠진 후 박상준이 기회를 얻고 있다. 2루와 1루, 유격수까지 소화하는 윤도현이라는 카드도 있다.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닌데, 뭔가 ‘확실한’ 맛이 떨어진다. 하주석을 데려온 이유다. 그리고 하주석이 25일 첫 선을 보였다.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적시 2루타 때리며 활약했다. 후속 적시타 때 홈에도 들어왔다. 몸에 맞는 공 2개까지 더해 3출루 경기 치렀다. ‘굿 스타트’ 그 자체다.

2012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다. 그만큼 한화가 큰 기대를 걸었다. 기대대로 성장한 것은 아니다. 야구 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어느 순간 주전이 아니라 백업으로 밀렸다.

2025시즌 부활을 알렸다. 95경기에서 타율 0.297, 4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8 쳤다. 수비에서 실책도 2개가 전부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50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13 일궜다.

올시즌이 힘겹다. 유격수 심우준-3루수 노시환은 확고하다. 2루는 이도윤이 주전이 됐다. 하주석은 1군보다 2군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하주석은 시즌 초반 “자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팀이 좋은 성적 내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1군에서 뛰지 못하는 것이 마냥 좋을 리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당혹스러울 법도 하다. 2025시즌 후 김연정 치어리더와 결혼식을 올렸고, 대전에 신혼집도 마련했다. 갑자기 광주로 향했다.

어쩔 수 없다. ‘직장 선택의 자유’가 딱히 없는 상황이다. 대신 하주석 개인으로 보면 분명 기회다. 2루수와 유격수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하주석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공은 하주석에게 넘어왔다. 무조건 잘하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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