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있는 한국개발연구원 전경. 부산일보 DB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완만한 경기 개선 흐름을 보여왔던 우리 경제는 중동 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KDI는 이날 ‘경제동향’ 4월호를 발표하고 현재의 경기를 이같이 진단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서 물가·소비·투자·수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지난달 경제동향 발표 때는 전쟁 발발 초기여서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있다”며 가능성만 거론했었다.
KDI는 우선 현재까지는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3월 하루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41.9%로, 반도체(140.5%)와 컴퓨터(176.6%)는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또 2월 중 소비 개선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건설투자 감소세는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KDI는 “생산 측면에서도 서비스업의 양호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이 급증하면서 제조업 증가세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3월 들어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KDI는 “석유류 가격이 대폭 올랐으며 향후 원유와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울러 세계 경기 불안으로 수출 여건이 다소 악화된 가운데, 투자 회복도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건설투자 역시 전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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