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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B금융, '고령화 금융' 정조준…연금·보험·WM 삼각편대 구축

토스와 카카오 등 빅테크가 연금·투자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존 금융지주의 고객 접점이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KB금융의 전략은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와 '미래 고객 확보' 사이의 균형에 달려...

KB금융, '고령화 금융' 정조준…연금·보험·WM 삼각편대 구축

고령화 가속에 연금·보험·WM 결합 전략 본격화…‘노후 금융 플랫폼’ 구축 속도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vs 성장성 한계…빅테크 경쟁 속 고객 접점 방어 과제

KB금융.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국내 금융시장의 중심축이 고령화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연금·보험·자산관리(WM)를 결합한 ‘노후 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은행 중심 금융을 넘어 생애 전반을 관리하는 종합 금융 모델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연금, 보험, 자산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강화하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자산 축적에서 인출·관리 중심으로 금융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고령화 속도는 금융시장 구조를 바꿀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약 20%에 근접하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 인구 역시 빠르게 증가하면서 ‘노후 자산 관리’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 기준 약 400조원을 넘어섰으며,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10년 내 70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KB금융은 이 같은 시장 변화를 기회로 보고 있다. 은행의 자산관리(WM) 역량을 기반으로 연금 상품 판매와 자산 운용을 결합하고, 보험 자회사를 통해 장기 보장성과 현금흐름 관리 기능까지 확보하는 구조다.

특히 KB라이프생명과 KB손해보험을 통해 생명·손해보험을 모두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과 WM 네트워크를 결합하면서 ‘자산 축적-보장-인출’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노후 금융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금융지주”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는 단순 예금·대출보다 연금, 보험, 자산관리의 결합이 중요하다”며 “KB는 이 세 축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도 있다. 고령화 금융은 안정성이 높은 대신 성장 속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연금과 보험은 장기 계약 구조로 인해 단기 수익 확대가 어렵고, 자산관리 역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플랫폼 경쟁도 변수다. 토스와 카카오 등 빅테크가 연금·투자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존 금융지주의 고객 접점이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KB금융의 전략은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와 ‘미래 고객 확보’ 사이의 균형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고령화 금융에서 우위를 확보할 경우 장기적인 실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동시에 젊은 고객층을 놓칠 경우 성장성에 제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구조적 변화”라며 “KB금융이 연금·보험·자산관리를 결합한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고도화하느냐가 향후 리딩금융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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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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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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