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천 전 감독, 심정지 후 맥박 회복
뇌경색 악화…산소호흡기 착용한 채 사투
韓日서 23년간 현역 생활, 1982년 타율 0.412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KBO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백인천(83) 전 감독이 뇌경색 악화로 위독한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하던 백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30분께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평소 정기 검진을 받아온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고, 멈췄던 맥박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 전 감독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애초 KBO는 백 전 감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KBO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맥박이 미세하게나마 돌아오면서 가족과 지인, KBO 관계자 등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가족은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 차례나 뇌경색으로 쓰러져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이어온 만큼 안타까움을 더한다.
23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한 백 전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청룡에서 타율 0.412를 기록하며 역대 유일한 4할 타자로 발자취를 남겼다. 1990년엔 LG의 초대 사령탑에 올라 그해 구단의 첫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끌었고, 삼성과 롯데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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