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원석 경상국립대 교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파고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했던 ‘K-기업가정신’이 청소년들을 위한 미래 핵심 역량 교육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 왜 지금 ‘기업가정신’인가?
오늘날 글로벌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단순 암기식 교육보다는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강조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을 의무화하거나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유럽은 2006년 오슬로 협약을 통해 이를 제도화하며 자기주도적 진로 개척을 돕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주시는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된 진주는 삼성, LG, GS, 효성 등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을 배출한 성지다. 이들의 도전 정신과 인간존중, 나눔의 철학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敬義思想)’이라는 사상적 뿌리에서 기원한다. 이제 진주는 이러한 유산을 현대적 교육 자산으로 승화시켜 청년층의 창업과 혁신 참여를 이끄는 유니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진주를 기점으로 창원, 김해 경남으로 전국으로 확산됨으로써 미래의 비전있는 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
■ 4단계 로드맵으로 구축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체계
K-기업가정신 교육은 체계적인 4단계 로드맵에 따라 추진될 필요가 있다.
첫째, 기반 구축(Planning & Build):이다. K-기업가정신 전문가를 확보하고 교육지원청과 공조하여 교육의 질적 수준을 담보해야 한다.
둘째, 현장 시행(Implement)이다. 학교별 학사 일정을 고려한 유연한 운영과 실시간 피드백을 반영하는 토의와 경험중심의 애자일(Agile) 방식을 도입해야한다.
셋째, 성과 확산(Scale)이다. 'K-기업가정신 꿈나무 상' 등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우수 사례를 숏폼 등 시각적 콘텐츠로 아카이빙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 간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성장 데이터를 자산화하여 향후 진학이나 평가의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K-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해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그리고 경남매일이 교육의 전문성과 신뢰도 그리고 K-기업가정신센터, 승산마을, 창업주 생가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실감형 체험 중심 교육은 학생들에게 생생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기대효과: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 및 국가 발전으로
K-기업가정신은 학생 개인에게는 꿈을 꾸게하고 실현시키 수 있는 힘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회복탄력성'과 '자기 효능감'을 심어주며, 교육 현장에는 교실 안의 지식이 사회 변화로 이어지는 '임팩트 러닝(Impact Learning)' 혁신을 가져온다.
나아가 남명 조식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공동체에 헌신하는 '의로운 부'의 가치를 교육함으로써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진 미래 리더를 양성한다. 이는 결국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진주에서 시작된 이러한 K-기업가정신 교육은 글로벌 K-기업가정신 교육의 메카로 안착시킬 뿐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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