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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인사이드] 김앤장, 지방대로스쿨 3명 채용이라는 ‘빅뉴스’
이상호 전문기자
입력 : 2026.05.16 14:51
ㅣ 수정 : 2026.05.16 14:51
김앤장, 지방대 로스쿨 채용 지난해 올해 3명
상위 10대 로펌 신입 변호사 SKY로스쿨 77.5%
로스쿨 제도 도입 초기인 지난 2015년 전국 로스쿨 학생들이 법무부 청사 앞에서 사법시험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 기자] 최근 법조계, 변호사업계에서는 압도적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올해 신입 변호사 47명을 채용하면서 지방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무려(?) 3명이나 뽑은 것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앤장은 지난해 55명의 신입 변호사를 채용했는데, 그중 지방대 로스쿨 출신은 단 한명 뿐이었다. 김앤장을 비롯한 10대 로펌의 지난해 신입 변호사 274명중 지방대 로스쿨 출신은 4명에 불과했다.
올해 10대 로펌 전체의 신입 변호사 채용자 수가 244명으로 30명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지방대 로스쿨 출신은 7명으로 늘었고, 그중 3명을 김앤장이 뽑은 것이다.
지난해, 2025년 김앤장 등 10대 로펌의 매출액은 전년도, 2024년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그런데도 신입 변호사 채용규모는 오히려 10.9%(30명) 감소했다. 신업 변호사들의 업무가 인공지능(AI) 활용 등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동안 대형 로펌들의 신입 변호사 채용은 서울대와 연 고대, SKY 로스쿨에 편중됐다.
대형 로펌의 채용 설명회나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는 SKY 로스쿨 등 서울의 주요 대학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지방대 로스쿨 학생들은 대형 로펌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 자체도 갖지 못했다. 초대형 로펌들이 로스쿨 1·2학년생들을 인턴십 등을 통해 ‘입도선매’ 함으로써 서울 주요 로스쿨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이에따라 올해 10대 로펌의 신입 변호사 중 SKY 로스쿨 출신의 비율이 무려 77.5%에 달했다. 2024년 74.9%, 2025년 77.2%에 이어 계속 증가중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대 로스쿨 학생들 중에는 서울 소재 로스쿨로 옮기기 위해 반수나 재수를 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변호사 개개인의 실력이 곧 제품의 만족도, 경쟁력이 되는 변호사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불가피한 일로 여겨졌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대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신입사원 채용 때 지방대 출신들을 반드시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뽑는 사실상의 ‘할당제’를 유지해왔다. 정부의 지방활성화 정책, 지방대 육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정부와 정치권의 압력도 거셌다. 하지만 로펌에 대해서는 이같은 강요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와중에서도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방대 로스쿨 3학년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하고 있다. 태평양은 각 지방대 로스쿨로부터 우수 인재 1명씩을 추천받아 이중 1~2명을 선발한다. 태평양은 2025년에 이 전형으로 2명(부산대와 전남대 출신 각각 1명)을 채용했다.
한편, 법률 전문매체인 법률신문이 2025년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로펌의 2026년 신입 변호사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6개 로펌이 전년보다 채용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앤장이 55명에서 47명으로 8명(14.5%) 줄었고,법무법인 태평양은 2025년 35명에서 26명으로 9명(25.7%) 감소했다. 법무법인 화우도 25명에서 21명으로 4명(16.0%) 줄었고, 법무법인 세종과 법무법인 바른도 각각 3명씩 줄였다. 법무법인 YK는 6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채용을 늘린 곳은 법무법인 율촌과 법무법인 지평, 법무법인 광장 세 곳이다. 율촌은 2025년 39명에서 2026년 42명으로 3명 늘었고, 지평도 11명에서 13명으로 2명 증가했다. 광장은 41명에서 42명으로 1명 늘었다. 율촌은 2024년 31명, 2025년 39명, 2026년 42명으로 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형 로펌의 전반적인 채용 감소와 관련, 로펌 관계자들은 경력직 변호사 채용 확대, 신입변호사 업무를 AI가 대체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대형 로펌들은 IT와 생명과학, 의학 분야에서 매출을 늘리면서 해당 분야의 경험을 가진 기존 변호사를 대거 보강하고 있다.
10대 로펌 중에서도 상위권일수록 SKY 로스쿨 중심의 채용이 심한 편이었다. 광장은 42명 중 39명이 SKY 출신으로 92.9%를 기록했고, 세종(87.5%), 율촌(85.7%), 김·장(80.9%), 태평양(76.9%), 지평(61.5%), 화우(52.4%), 바른(50%), YK(33.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신입 변호사 비율은 2025년 41.6%에서 2026년 43%로 소폭 상승했다. 김앤장에서는 여성 비율이 전년보다 10%P 이상 줄어들었다. 경찰대 출신 신입 변호사는 18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전년 19명(6.9%)보다 줄었지만 비율은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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