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무선전화기·통신기기 부품 수출 견인
대구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1위 품목 ‘기타정밀화학원료’ 59.1% 폭발적 가속
지역 주력 철강제품 부진 딛고 반등 신호… 美·中 등 상위 수출국 모두 ‘두 자릿수’ 성장
4월 수출입 현황표 2026.05.20 [사진=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과 대구 지역의 수출 전선이 IT 제품과 이차전지 소재라는 ‘미래 쌍두마차’를 필두로 경이로운 폭발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 소멸의 거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제조·무역 업계가 수출 대풍년이라는 확실한 실적물로 지역 경제의 굳건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증명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과 대구의 수출 실적은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완연한 봄날을 맞이했다.
◇ 경북,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폭주… 해묵은 철강 부진도 반등 신호
경북의 4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36.6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플러스 성장이라는 놀라운 기세를 이어갔다.
경북 수출의 일등 공신은 단연 IT 제품군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및 무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무선전화기(+28.7%)와 무선통신기기 부품(+20.0%)이 수출길을 활짝 열며 전체 실적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고무적인 대목은 포항 경제의 버팀목이자 그간 글로벌 시황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지역 핵심 전방 산업인 철강제품이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이다.
철강제품 수출은 전월(-2.4%)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플러스 전환(+0.6%)에 성공하며 뚜렷한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도 흠잡을 데 없다.
경북의 상위 수출 대상국인 미국(+21.9%), 중국(+19.1%), 인도(+18.3%), 베트남(+17.0%) 등 주요 시장 모두 일제히 두 자릿수 증가세로 견고한 글로벌 공급망 지위를 과시했다.
◇ 대구, 이차전지 소재가 메가 캐리…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대구시 역시 지역 1위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의 폭발적인 가속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9.2억 달러를 달성,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대구 수출의 중심에는 MTI 기준 ‘기타정밀화학원료(이차전지 네거티브·포지티브 소재 등)’가 있었다.
이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1%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구 무역수지 흑자 행진의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전통적 효자 품목인 자동차부품(+8.4%)을 비롯해 의료용기기(+21.7%), 압연기(+23.7%) 등이 나란히 동반 상승하며 화력을 보탰다.
국가별로는 신흥 생산 거점으로 부상한 베트남(+52.0%)과 멕시코(+17.5%), 그리고 일본(+18.0%)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내수 침체를 겪는 중국(-9.1%)과 미국(-4.3%)으로의 수출은 소폭 감소하며 다변화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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