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IR협의회가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방대한 공시 자료의 핵심 내용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10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 31일 제출이 마감된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를 AI 리서치 시스템으로 분석해 'AI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들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공시 자료의 핵심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보고서는 전문 용어가 많고 분량도 방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주요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기업리서치센터는 이러한 정보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공시 직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리서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AI 기업분석보고서는 기업 개요와 재무 현황뿐 아니라 산업 동향 등을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정리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핵심 포인트와 밸류에이션 등 투자 판단에 필요한 주요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고르게 분석해 증권사 리서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형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리서치센터는 지난 9일 엠에스씨 등 15개 종목을 시작으로 이달 안에 총 85건의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후 반기보고서 공시 시점에 맞춰 추가 보고서를 발간해 올해 말까지 총 200건의 AI 기업분석보고서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우경 기업리서치센터 대표는 "AI 리서치를 통해 방대한 공시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리서치 시의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 정보 갈증을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I 기업분석보고서는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와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네이버페이 증권, 에프앤가이드(FnGuide) 등을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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