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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PO 최대어 스페이스X 앞두고…우주 ETF로 '선제 투자' 몰린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인공지능 기반 평가를 활용해 1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구조로,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까지 편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운용역 재량을 바탕으로...

IPO 최대어 스페이스X 앞두고…우주 ETF로 '선제 투자' 몰린다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글로벌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 상장이 오는 6월로 예상되면서 국내외 투자자 자금이 우주항공 산업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 상장 전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유사 기업과 상장지수펀드(ETF)로 확산되며, 우주 산업이 하나의 독립적인 투자 섹터로 자리 잡는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상장 기대감에 자금 이동…유사기업 ‘선반영’ 흐름

스페이스X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그간 비상장으로 접근이 제한됐던 핵심 자산이 공개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상장 이전부터 관련 기업과 ETF를 통해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II 발사 일정까지 맞물리며 단기 이벤트 모멘텀과 중장기 산업 성장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는 ‘이중 랠리’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 주간 서학개미는 미국 로켓 발사 기업 로켓랩을 4039만달러 순매수하며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담았다. 또 다른 우주 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에도 2622만달러가 유입되며, 스페이스X 상장 이전 관련 기업들로 자금이 선반영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ETF로 확산되는 투자 수요…우주 산업 ‘섹터화’ 진입

개별 종목뿐 아니라 국내 상장 ETF로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ETF’에는 최근 한 주간 1062억원이 유입되며 상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누적 자금이 약 2600억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TIGER K방산&우주’(247억원), ‘1Q 미국우주항공테크’(55억원) 등 우주항공 관련 ETF로 자금이 확산되며 투자 수요가 테마 전반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우주 ETF 시장은 2022년 3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 ETF’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우리자산운용의 ‘WON 미국우주항공방산 ETF’, 2023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 ETF’, 2024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 등으로 확대돼 왔다.

다만 기존 상품들은 방산·항공 기업 비중이 높은 구조였던 반면, 하나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상장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미국 우주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성격이 강하다. 특히 AST 스페이스모바일 편입 효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증권사·운용사 ‘정면 승부’…간접투자 상품 경쟁 격화

국내 증권사들도 투자 기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 참여 추진과 관련해 초기 검토에 착수했다. 다만 구조적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에게 직접 물량이 배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제약 속에서 자산운용사들은 ETF를 통한 간접투자 상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각각 ‘TIGER 미국우주테크’,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를 상장하며 경쟁에 나섰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인공지능 기반 평가를 활용해 1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구조로,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까지 편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운용역 재량을 바탕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며, 알파벳, 테슬라 등 스페이스X 지분 보유 기업을 통해 상장 전 간접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이 ETF는 단순한 우주 테마 편입을 넘어 전 세계 우주 산업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스페이스X의 상장 모멘텀을 전략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한자산운용도 이달 ‘SOL 미국우주항공 톱10’ 상장을 예고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을 기점으로 우주 산업이 발사체·위성·데이터·국방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되며, 단순 테마를 넘어 ‘제도권 투자 섹터’로 본격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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