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지난해 한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TCL솔라가 탑콘(TOPCon)과 BC (Back Contact)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TCL솔라 프랭크 장(Frank Zhang) 해외 총괄 사장 [사진=TCL솔라]
‘공급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글로벌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TCL솔라는 기술 경쟁력과 제품 차별화를 앞세워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과 고효율 제품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TCL솔라 프랭크 장(Frank Zhang) 해외 총괄 사장은 “2026년 시장의 핵심은 성장 규모가 아니라 수요의 재편”이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당사는 고효율·고신뢰성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TCL솔라가 보여주는 자신감의 배경에는 기술력이 있다. 비록 여타 글로벌 모듈 제조기업 대비 다소 늦게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지만, 썬파워(SunPower)와 맥시온(Maxeon)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은 TCL솔라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
프랭크 장 해외 총괄 사장은 “썬파워 인수를 통해 세계 최초로 BC 기술을 상업화한 기반을 확보했으며, 1,600여 건의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BC 기술을 핵심 축으로 고효율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TCL솔라가 한국 태양광 시장에 공급할 주요 제품은?
당사는 탑콘 멀티컷 모듈과 BC 모듈을 양대 축으로 하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여러 플래그십 모듈을 출시했다. 2026년 한국시장에는 고밀도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선도적인 탑콘 멀티컷 모듈인 ‘T5 Pro’와 BC 모듈 ‘C2’를 공급한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제품들로, 각각
670W와 755W에 달하는 최대 출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경량 모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단위 면적당 무게가 5.4kg/m²에 불과한 반면, 기존 모듈 대비 3~6% 높은 발전량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초박형 유리를 사용해 방열 성능이 우수하고 온도가 낮아 노후 지붕 등 하중에 민감한 환경에 이상적인 제품이다.
(사진 왼쪽부터) 올블랙 BC 모듈 ‘C2’와 고밀도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선도적인 탑콘 멀티컷 모듈 ‘T5 Pro’ [사진=TCL솔라]
다양한 기업이 탑콘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TCL솔라의 경쟁력은?
고밀도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선도적인 탑콘 멀티컷 모듈 ‘T5 Pro’는 발전효율, 제품 신뢰성, 고객 가치라는 세 가지 핵심 차원에서 두드러진 강점을 보유한 제품이다.
3분할 고밀도 패키징과 저저항 설계를 채택해 발전효율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저전류 기술을 혁신적으로 활용해 정밀한 온도 제어를 구현했다. 정밀한 온도 제어로 모듈의 최대 핫스팟 온도가 일반 모듈 대비 45°C 낮고, 일상 운영 온도는 1~1.5°C 낮아 화재 위험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염수 분무 8등급, 복합 테스트 등 엄격한 신뢰성 검증을 통과해 상업용 지붕, 주거용 지붕, 지상 태양광발전소 등 다양하고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적합한 제품이다.
T5 Pro는 프로젝트 전체 수명 주기 비용을효과적으로 절감하고 발전 수익을 높여 다양한 태양광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최근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이 BC 모듈이다. TCL솔라는 BC 모듈의 선구자인 썬파워를 인수했다. BC 모듈에서의 경쟁력은?
당사는 1,600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며, 강력한 기술 역량과 혁신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특허는 탁월한 제품 성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업계의 지속적인 기술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BC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서, TCL솔라의 BC 모듈은 기존 모듈 대비 더 높은 발전량과 뛰어난 안전성을 제공한다. 실제 성능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조류 배설물이나 낙엽 등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부분 음영 조건에서 BC 모듈의 발전량은 기존 모듈 대비 최대 30% 이상 높다. 온도 계수 역시 -0.26%/°C로, 일반 모듈(-0.29%/°C)보다 우수해 고온 환경에서도 출력 손실이 적다.
장기 성능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연간 출력 감쇠 보증이 0.35%로, 일반 모듈(0.4%)보다 낮아 20~30년에 달하는 발전소 운영 기간 전체로 보면 실질적인 발전량 차이가 상당하다.
특히, BC 모듈은 BOS (Balance of System) 비용이 높거나 가용 면적이 제한된 사업지, 음영 발생이 잦은 환경, 또는 미관을 중시하는 프로젝트에서 두드러진 강점을 발휘한다. 높은 효율로 동일 면적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토지 활용 효율이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매우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다.
TCL솔라의 기술개발 방향은?
TCL솔라는 BC 기술의 막대한 잠재력을 예리하게 인식하고, BC 분야에서 보유한 특허 포트폴리오와 R&D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회사의 미래 핵심 전략 분야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다. 보다 경쟁력 있는 고효율 BC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TCL솔라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경
쟁적 위치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태양광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프랭크 장 해외 총괄 사장은 “TCL솔라는 썬파워 인수를 통해 세계 최초로 BC 기술을 상업화한 기반을 확보했으며, 1,600여 건의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BC 기술을 핵심 축으로 고효율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TCL솔라]
공급망 전략과 가격 경쟁력 확보 방안은?
TCL솔라는 인더스트리 4.0 스마트팩토리와 빅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전체 공급망의 디지털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를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있으며, 현재 제품 수율은 98.5%에 달한다.
BC와 탑콘 양대 기술을 축으로 ‘웨이퍼-셀-모듈’을 아우르는 일체화 기술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소재 단계부터 전 산업 사슬에 걸친 원가 절감을 추구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도 공급망 전략의 핵심 축이다. 세계 최초로 대규모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웨이퍼 절삭 공장을 운영 중이며, 다수 모델이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녹색 공장 비율은 57%이며, 탄소제로 산업단지를 통해 100% 재생 가능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 대응 측면에서는 원자재 조달 최적화, 재고 관리 강화, 지역별 출하량 조정, 주문 믹스 개선 등 공급망 전반의 유연한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태양광 시장에서의 목표와 향후 계획은?
한국은 연간 5GW 이상의 신규 태양광 설치가 필요한 시장이다. 분산에너지와 PPA, 지붕 태양광 및 수상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
TCL솔라는 고효율·고신뢰성 모듈 공급과 현지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TCL솔라의 핵심 해외 전략 시장 중 하나로, 최고 수준의 제품과 현지 밀착형 서비스로 한국 고객의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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