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첨단 함정 솔루션 전면에…자율운항·AI 등
한화는 K9·천무 성과에 미래전 기술력·현지화 강조
나토 주재 30개국 대사단이 15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매일일보 = 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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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방산 주요 기업 중 하나인 HD현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대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대상으로 ‘안보 파트너십’ 세일즈에 나섰다. 양사는 나토 주재 30개국 대사단을 초청해 해양부터 지상, 우주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유럽 방산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15일 경기도 판교 소재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 나토 대사단이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사단이 HD현대의 조선 분야 경쟁력을 직접 살피고자 방문한 만큼 HD현대는 회사의 첨단 함정 솔루션을 전면에 세웠다.
이번 나토 대사단은 전체 나토 회원국 32개국 중 30개국에서 참석했다. 나토 주재 대사는 각 회원국이 나토 본부에 파견한 최고위 외교관으로, 자국을 대표해 나토의 모든 정치·군사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및 무인수상정 등 주력 함정을 총망라해 선보였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기반 미래형 선박들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나토와의 해양 방산 협력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주력했다. 여기에 AI 기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부사장)은 “우리나라 대표 해양 방산 기업으로 세계 최강의 군사 동맹인 나토의 대사들에게 직접 우리의 기술력과 역량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HD현대중공업은 세계 각국과 첨단 해양방산 분야 협력을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지난 14일 나토 대사단을 본사로 초청해 ‘한화-주NATO 대사단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한화는 이미 나토 회원국 사이에서 검증된 K9 자주포와 천무 유도미사일을 소개했다. K9은 핀란드와 루마니아를 포함한 나토 6개국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주포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천무의 경우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에 잇따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더해 한화는 미래 전장의 핵심인 유무인복합체계(MUM-T)와 무인차량, 무인기, 위성 기술을 아우르는 현대전 전 영역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8000억유로(약 1400조원) 규모의 방위비를 지출해 전방위 안보 강화에 나선 나토 주요국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단순 무기 공급을 넘어 루마니아 현지에 착공한 ‘H-ACE 유럽’ 공장과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 등 유럽 현지 방산 생태계에 직접 기여하는 ‘현지화 전략’을 강조하면서 차별화된 파트너십을 제안한 것이 눈에 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나토 대사단의 방문을 계기로 NATO 동맹국들과의 방산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고 나토의 방위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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