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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GTC서 로봇 강자들 사이 SKT ‘깜짝’ 등장…엔비디아 선택 이유는

업계에선 엔비디아가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 ‘코리아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통신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망을 단순 전달망이 아닌 AI 학습·추론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피지컬 AI’ 핵심 파트너로 부상…디지털트윈 기반 제조환경 소개[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피지컬 AI’ 생태계에서 SK텔레콤이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산업 내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GTC 2026 기조연설에선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사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들과 함께 등장했다.테크맨 로봇, 폭스콘 Fii, 보스턴 다이내믹스, 헥사곤 로보틱스, 에이로봇, 페르소나 AI 등과 나란히 협력 사례가 제시되며 제조·로보틱스 중심의 AI 생태계 내 역할이 부각됐다.특히 수초간의 짧은 영상에선 SK텔레콤이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환경이 소개됐다. 공장과 설비를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해 공정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다.이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제조 현장과 AI 기술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수행한다. 제조사는 이를 통해 엔비디아 기반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이는 생산성 향상과 옴니버스 생태계 확산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양사 간 협력은 2024년 SK AI 서밋에서 젠슨 황 CEO가 SK하이닉스와의 HBM 협력을 언급하며 긴밀한 관계를 강조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로보틱스 영역에서 SK텔레콤은 ‘코스모스(Cosmos)’와 휴머노이드 AI 모델 ‘그루트(GR00T)’ 기반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운영하며, 디지털 트윈에서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로봇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최근엔 통신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앞서 양측은 AI-RAN(무선접속망)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통신망을 AI 연산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기술 확보에 나섰다. AI-RAN은 기지국이 통신과 AI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로 피지컬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업계에선 엔비디아가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 ‘코리아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통신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망을 단순 전달망이 아닌 AI 학습·추론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엔비디아는 AI 네이티브 기반 6G 비전도 제시했다.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네트워크 자체를 AI 인프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으로 한국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한편 젠슨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독일과 일본 등 제조 강국들과 함께 한국을 언급하면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오픈클로'의 등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나라들이 제품을 완벽한 상태로 출시해야 한다는 문화 때문에 정보기술(IT) 혁명에서 미국에 뒤처졌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IT 혁명을 건너뛰고 바로 AI 혁명으로 도약하면 된다. 이것이 내가 매일 한국, 독일, 스웨덴 등에 전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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