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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GS25·CU, 1분기 외형·내실 다 잡았다…2분기 과제 '초저가·O4O'

편의점 GS25와 CU가 올해 1분기 고물가 속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으며 독보적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양사는 향후 외국인과 1인 가구 타깃 상품 확대,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오프라인 거점 기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GS25·CU, 1분기 외형·내실 다 잡았다…2분기 과제 '초저가·O4O'

단순 소매점 넘어 주거지 중심 생활 플랫폼 정착 속도

(왼쪽부터) 홍정국 BGF그룹 부회장과 허서홍 GS리테일 대표.<각사·뉴시스>

편의점 GS25와 CU가 올해 1분기 고물가 속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으며 독보적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양사는 향후 외국인과 1인 가구 타깃 상품 확대,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오프라인 거점 기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조863억원, 영업이익은 23.8% 늘어난 2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매출액이 전년보다 5.6% 성장한 2조1204억원을, 영업이익은 68.6% 급증한 3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GS25는 개별 점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질적 성장’에 집중했다. 매출이 부진한 저효율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는 동시에, 유동 인구가 많은 우량 입지로 매장을 이전하거나 규모를 키우는 점포 재배치 전략을 전개하며 점포당 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신선식품과 조리식품을 대폭 강화한 '신선강화형 매장'을 836개까지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이들 매장 일 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 대비 1.6배 수준에 달하며 실적 개선 핵심 동력이 됐다. 여기에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과 차별화된 먹거리군이 잇따라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린 점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CU는 트렌드 변화에 맞춘 차별화 상품 흥행이 돋보였다. ‘두바이쫀득쿠키‘ ‘버터떡‘ ‘후르츠샌드‘ 등 MZ세대 취향을 저격한 디저트 카테고리가 잇따라 흥행하며 차별화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3.6% 신장했다.

또 라면 라이브러리, 디저트 파크, 러닝 스테이션 등 특정 목적을 가진 고객을 겨냥한 특화 매장 전략이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화 매장은 기존점 매출을 2.7%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외국인 결제 매출 급증…관광 거점화 전략 적중

양사 1분기 실적에서 또 다른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외국인 고객 매출의 비약적 성장이다.

GS25는 외국인 결제 매출이 전년 대비 73% 폭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편의점이 단순 구매 채널을 넘어 외화 환전 키오스크 운영, 외국인 전용 유심 판매, 즉시 세금 환급(Tax Refund) 등 금융과 통신 서비스를 아우르는 관광 거점 역할을 선제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편의점 ‘꿀조합‘ 레시피와 이색 먹거리가 글로벌 콘텐츠로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의점이 단순한 상점이 아닌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점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시작되는 2분기도 양사의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단순 유통망을 넘어선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공략 가속화가 대표적이다. 양사는 외국인 전용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연동을 확대해 결제 문턱을 낮췄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K콘텐츠 특화 매장도 지속적으로 늘려 방한 관광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수익화에도 속도를 낸다. 자체 앱을 통해 인기 주류를 예약 판매하거나 한정판 상품을 사전 결제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별 맞춤 상품 배치는 2분기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리 잡은 앱 연동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구매와 재고 확인을 위해 활성화됐던 자체 앱은 이제 편의점의 공간적 한계를 허무는 핵심 도구가 됐다.

과거에는 매장에 진열된 상품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앱을 통해 희귀 양주를 예약하거나 한정판 상품을 선결제한 뒤 원하는 매장에서 찾아가는 방식이 일상화됐다.

이는 좁은 매장에 다 담지 못했던 수만 가지 상품을 앱이라는 가상 공간을 통해 무한정 판매할 수 있게 된 변화를 의미한다. 양사는 앱을 통해 쌓인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동네 특성에 맞춰 잘 팔리는 물건 위주로 진열을 바꾸는 정밀 경영을 2분기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또 양사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5월 가정의 달에도 가성비 좋은 간편식과 생필품 증정(1+1) 행사에 집중하며 알뜰 소비자 공략을 이어간고도 덧붙였다.

GS25 관계자는 “철저한 비용 관리와 점포별 수익성 중심의 우량점포 전개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먹거리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활용한 운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측도 “우량 점포 확대와 함께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고도화해 점포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자체 앱을 활용한 O4O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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